[TV톡톡] ‘윤식당’ 나PD, 이래서 정유미 섭외했구나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7.03.25 10: 30

역시 나영석 PD의 ‘촉’은 살아있었다. 예능에서 제대로 보기 힘들었던 배우 정유미를 ‘윤식당’의 막내로 섭외했는데 이번에도 나영석 PD의 ‘마법’이 통했다.
정유미는 tvN ‘윤식당’ 첫 방송 전부터 시청자들의 엄청난 관심을 받았다. 드라마나 영화 가 아니면 정유미를 볼 수 있는 곳이 딱히 없었을뿐더러 나영석 PD의 새 예능의 막내로 발탁된 데는 분명히 이유가 있었을 것이기 때문.
물론 정유미가 ‘윰블리’라 불릴 정도로 사랑스러운 매력이 있는 건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알고 있었지만 정유미에 대해 잘 몰랐던 시청자들은 정유미가 첫 고정예능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했다.

그리고 지난 24일 드디어 첫 방송을 시작한 ‘윤식당’에서 정유미는 ‘윰블리’ 그 자체였다. 어찌나 발랄하고 귀엽고 사랑스러운지. 대선배 윤여정을 챙기는 마음도 기특했다.
정유미는 ‘윤식당’에서 주방보조를 맡았는데 윤여정이 “너무 주방보조가 잘 들어왔다. 아주 흡족하다”며 정유미를 상당히 마음에 들어 했다. 특히 윤여정과 관련해 정유미의 세심하고 싹싹한 면이 눈길을 끌었는데 윤여정을 위해 다양한 음식을 챙겨온 것.
정유미는 캐리어를 무려 네 개를 챙겨왔는데 알고 보니 윤여정을 위한 한국 음식과 와인 등을 가져온 것. 윤여정이 향이 강한 현지 음식을 낯설어 할까봐 김치부터 된장, 김, 멸치볶음 등 반찬을 준비했고 발리에서 윤여정이 혹시나 입맛이 없을 때를 대비해 매실까지 챙겨오는 세심함을 보였다. 그 덕에 ‘윤식당’ 식구들은 매일 저녁 한식으로 하루를 마무리 할 수 있었다.
이뿐 아니라 정유미는 항상 윤여정을 살폈다. 계속 “뭐 필요하세요?”라고 묻고 윤여정이 더워하면 좀 더 시원한 자리에 앉히려고 하고 앞치마를 매는 걸 도와주는 등 살뜰히 챙겼다. 윤여정은 “어른을 잘 모시는 아이더라고. 마음을 열심히 써서 필요한 걸 척척해주고 내가 하는 게 안쓰러우니까 뭘 도우려고”라고 정유미를 칭찬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정유미 특유의 러블리한 매력이 ‘윤식당’을 가득 채웠다. 밝고 긍정적인 매력으로 ‘윤식당’에 생기를 불어넣는 것는 것은 물론 집 안으로 들어온 고양이를 보고 음식을 챙겨주고 지나가다 염소를 보고는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다가가는 친화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앞서 나영석 PD는 ‘윤식당’ 제작발표회 당시 “윤여정 데뷔 50주년 식사자리에서 우연히 정유미를 봤다. 다른 여배우들이 많았지만 보자마자 정유미가 마음에 들었다. 솔직해 보였다”고 밝히기도 했다. 역시 나영석 PD가 정유미를 섭외한 데는 다 이유가 있었다. /kangsj@osen.co.kr
[사진] tvN ‘윤식당’ 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