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미우새', '나 혼자' 넘어 중년 '슈돌'로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7.03.25 10: 30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 점점 더 많은 가족들이 출연하고 있다. 스튜디오에 출연하는 어머니들은 물론 VCR에 아버지와 동생이 출연하면서 훈훈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가족 버라이어티로 변신이라고 봐도 좋을 정도의 변화다.
지난 24일 오후 방송된 '미우새'에서는 박수홍 부자가 출연해 함께 닭백숙을 나눠 먹고, 미용실에 가서 머리 모양을 바꾸는 모습과 허지웅이 동생 허태웅과 함께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박수홍 부자는 이전에도 출연해서 다정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방송에서는 특히 더 훈훈했다. 함께 시장을 방문해서 재료를 사고, 아들인 박수홍이 직접 요리를 하고, 맛있게 먹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두 사람은 다정하게 대화를 나눴다. 40살이 훌쩍 넘은 아들과 아버지의 대화라고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다정했다. 박수홍 부자의 다정함은 미용실까지 이어졌다. 그 어떤 프로그램에서도 보기 힘들 정도로 사실적이지만 누구나 꿈꾸는 부자의 모습이었다.

허지웅과 허태웅 형제도 생애 첫 여행을 떠났다. 두 사람은 훈훈한 비주얼과 몸매를 뽐냈다. 허지웅의 어머니조차도 형제가 다정하게 지내는 모습을 보고 흐뭇해했다. 까칠한 허지웅이 다정하게 동생의 새치를 뽑아주면서 왁싱에 대해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통해 다정한 형제지간의 정을 느낄 수 있었다. 
‘미우새’의 매력은 연출한다는 느낌이 전혀 없다는 것이다. 억지로 무언가 하지 않고 김건모가 할 만한 일, 박수홍이 할 만한 일, 허지웅이 할 만한 일들을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 자연스러움이 ‘미우새’의 가장 큰 매력이다.
‘미우새’는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한국PD대상에서 작품상을 받을 정도로 인정도 받고 있다. 어디서 본 듯하지만 ‘미우새’만의 오리지널리티는 확실히 가지고 있다. 출연자들의 가족이 출연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자연스럽게 등장해서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준다. 자연스럽게 ‘미우새’의 상승세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pps2014@osen.co.kr
[사진] '미우새'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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