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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쎈 리뷰]'당신은' 구혜선 빠진 위기, 장희진 투입 '신의 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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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나영 기자] 드라마가 한창 진행되는 시점에 주연 배우가 돌연 하차라니, 위기도 이런 대위기가 없었다. MBC 주말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가 그랬다. 엄정화와 호흡을 이뤄 극을 이끌던 구혜선이 건강 악화로 물러나면서 큰 불이 났다. 그리고 장희진을 소방수로 긴급 투입한 후 첫 방송인 25일. '당신은'의 이야기는 매끄럽게 진행됐고 화재는 별다른 희생없이 금세 진화됐다. 정겨운은 새로운 파트너 장희진을 맞이해 뜨거운 로맨스를 예고하며 시청자들에게 서비스를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경수(강태오 분)와 이별한 정해당(장희진 분), 박성환(전광렬 분)의 집에 함께 사는 유지나(엄정화 분)가 한 축으로 등장했다. 정해당 역이 구혜선에서 장희진으로 바뀌었지만 별다른 이질감없이 드라마 속으로 시청자를 이끌었다. 장희진 투입이 신의 한 수였음을 밝히는 열연이었고 캐릭터와의 99% 싱크로를 선보였다.
이경수의 차가운 결별 선언에 상심한 정해당은 혼술로 아픈 마음을 달랬지만 결국 둘은 다시 만난다. 술에 취한 경수를 찾아간 해당에게 그는 "난 절대 당신을 잊지 않을 테니 당신은 나를 떠나면 된다"는 말로 해당의 가슴에 자신을 찍고 사라진다. 
동생들로부터 "착한 언니 콤플렉스"라는 말을 들은 정해당은 "난 엄마가 아니라 너희의 언니"라며 눈물을 흘렸다. 더불어, 정해당은 무대 위에서 음식물을 맞는 굴욕까지 겪었다.
이런 모습들을 지켜보던 박현준은 결국 해당에게 끌리는 자신을 발견한다. 그런 현준에게 해당의 마음이 열리는 것도 당연한 결과고
심각한 알러지성 소화기능장애로 '당신은'을 떠난 구혜선. 불과 하루 이틀의 준비 기간을 거쳐 그 자리에 긴급 투입된 장희진. 이런 급박한 상황에서도 장희진의 '당신은' 속 정해당은 애절하고 간절한 사랑 연기로 시청자 마음을 녹였다. 지금보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소방수의 출현인 셈. 
‘당신은 너무합니다’는 애초 ‘디바’ 엄정화의 브라운관 복귀와 구혜선의 결혼 후 첫 복귀작이란 점에서 많은 관심을 모은 작품이다. 엄정화와 구혜선이란 두 배우가 축을 이룬 드라마이기 때문에, 구혜선의 부재는 큰 타격을 가져올 수밖에 없었다.
최근 촬영 도중 어지럼증과 간헐적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병원 응급실로 긴급 후송된 후 심각한 알러지성 소화기능장애라는 진단을 받은 구혜선. 긴급한 상황이었음에 틀림없다. 갑작스럽게 닥친 병마로 구혜선 뿐 아니라 제작진도 긴급하게 장희진을 투입, 현재 촬영에 매진하고 있다.

MBC 측과 제작사 모두 25일 7회 방송분부터 장희진을 투입할 지를 놓고 고민을 계속했지만 기우로 드러났다.  과감한 선택으로 아픈 배우를 배려한 ‘당신은 너무합니다’도 칭찬받아 마땅하지만 갑작스런 콜에도 기대 이상의 투혼을 불사른 장희진도 박수받을 자격이 충분했다. /mcgwire@osen.co.kr

[사진] MBC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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