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FPS '콜 오브 듀티', 차기작 배경은 2차 세계대전?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03.26 07: 57

9년 연속(2008~2016) 북미 게임 판매량 1위를 기록한 인기 FPS 시리즈 ‘콜 오브 듀티’의 차기작이 다시 2차 세계 대전을 배경으로 한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해외 게임 전문 매체 폴리곤(polygon)은 “FPS '콜 오브 듀티'의 차기작은 다시 시리즈 전통의 배경 2차 세계 대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 게임 전문 유튜버 더패밀리비디오게이머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익명의 게이머에게 받은 이미지를 공개했다. 동영상 3분 23초쯤에 보이는 이미지는 ‘콜 오브 듀티 : 2차 세계대전’이라고 적혀있다”고 보도했다.
‘콜 오브 듀티’의 개발사 액티비전(Activision)에게 폴리곤이 루머에 대해 문의에 대해 “정식으로 ‘콜 오브 듀티’ 차기작을 공개할 때까지는 말할 수 없다”라고 답변했다.일반적으로 ‘콜 오브 듀티’ 시리즈는 매년 11월에 출시하며 액티비전은 일반적으로 4월 말 또는 5월 초에 게임의 이름과 게임에 대한 세부 정보를 공개한다. 2016년 발매된 시리즈 최신작 ‘콜 오브 듀티: 인피니티 워페어’ 역시 액티비전의 정식 발매 이전에 개발 정보가 누출된 전례가 있다.

‘콜 오브 듀티’ 시리즈의 차기작은 액티비전의 산하 개발사 슬레지해머 게임스가 개발하고 있다. 슬레지해머머게임스는 액티비전의 다른 산하 개발사 인피니트 워드와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3’를 개발했고, 단독으로 ‘콜 오브 듀티: 어드밴스드 워페어’를 개발한 적이 있다.
액티비전은 2017년 2월 초 투자자들에게 ‘콜 오브 듀티: 인피니티 워페어’의 실적 저조를 사과하면서 원인을 “게이머들이 미래 지향적인 설정에 공감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액티비전은 당시 투자자들에게 “실패 원인을 극복하기 위해 다음 ‘콜 오브 듀티’ 시리즈는 기본에 충실하여 뿌리로 돌아간다”라고 선언했다.
미국 마켓 리서치 전문회사 NPD의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콜 오브 듀티: 인피니트 워페어’의 판매량은 전작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3’의 50%에 그쳤다. 여전히 다른 게임 소프트의 판매랑을 압도하기는 했지만 시리즈의 이름값을 생각한다면 실패했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는 상황.
‘콜 오브 듀티’ 시리즈는 시리즈 최고 흥행작 ‘콜 오브 듀티: 월드 엣 워’를 포함하며 시리즈 첫 다섯 작품 중 네 작품이 제2차 세계 대전을 배경으로 했다. 액티비전은 이후 시리즈의 매너리즘을 막기 위해 2차 세계 대전 대신 미래 배경을 중심으로 '콜 오브 듀티' 시리즈를 이어갔다. 하나 미래를 배경으로 한 작품의 흥행 실패로 인해 액티비전은 다시 익숙한 2차 세계 대전을 배경으로 한 작품을 개발 중인 것으로 보인다.
'비장의 무기' 2차 세계대전을 꺼내 든 '콜 오브 듀티' 시리즈의 차기작이 어떤 모습을 보일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mcadoo@osen.co.kr
[사진]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3'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영상] 더패밀리비디오게이머 '콜 오브 듀티'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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