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간도 3이닝 퍼펙트' 한화, SK에 5-4 승리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3.26 15: 44

알렉시 오간도가 3이닝 퍼펙트 위력을 과시한 한화가 SK를 꺾고 시범경기를 기분 좋게 마쳤다. 
한화는 26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SK를 5-4로 이겼다. 선발 오간도가 3이닝 1탈삼진 무실점 퍼펙트로 호투했고, 최진행과 강경학의 홈런 두 방이 터졌다. 이로써 한화는 6승4패2무, SK는 4승6패2무로 시범경기를 마쳤다. 
한화 선발 오간도의 위력투가 돋보인 경기였다. 3이닝을 던지며 안타와 사사구를 하나도 허락하지 않았다. 삼진 하나 포함 아웃카운트 9개를 공 28개로 끝냈다. 지난 18일 대전 kt전 4이닝 7탈삼진 무실점 노히트. 최고 152km 직구(18개) 중심으로 슬라이더(8개) 체인지업(2개)을 구사했다. 

한화 타선도 1회초 첫 공격부터 불을 뿜었다. 이양기의 중전 안타, 김주현의 볼넷, 최진행의 몸에 맞는 볼에 이어 SK 선발 스캇 다이아몬드의 폭투 때 3루 주자 이양기가 홈을 밟아 선취점을 냈다. 계속된 2사 2·3루에서 송광민이 중전 안타를 때려 주자 2명을 모두 홈에 불러들였다. 3-0 기선제압. 
3회초에는 최진행의 홈런이 터졌다. SK 우완 오수호의 몸쪽 높은 143km 직구를 통타, 비거리 120m 좌월 솔로 홈런을 폭발했다. 시범경기 1호 홈런. 4회초에도 강경학이 오수호의 초구 몸쪽 높은 144km 직구를 우월 솔로포로 연결했다. 비거리 105m, 시범경기 2호 홈런. 한화가 5-0으로 훌쩍 달아났다. 
SK도 홈런으로 따라붙었다. 오간도가 내려간 뒤 4회말 올라온 이태양을 상대로 김강민의 우전 안타에 이어 최정이 좌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이태양의 초구 몸쪽 낮게 들어온 140km 직구를 제대로 걷어올렸다. 비거리 115m, 시범경기 2호 홈런. 
5회말에도 SK는 이태양을 상대로 김민식이 유격수 내야 안타를 치고 나간 뒤 2루 도루에 성공했고, 이명기가 좌중간 가르는 1타점 3루타를 터뜨리며 추격했다. 계속된 무사 3루에서는 이대수의 2루 땅볼 때 이명기가 홈을 밟아 1점차까지 추격했다. 6회 이후 득점을 내지 못해 한화에 1점차로 무릎 꿇었다. 
한화는 이태양이 2이닝 4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지만, 송신영이 2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송창식도 2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거뒀다. 타선에선 송광민이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SK는 선발 다아이몬드가 왼 검지손가락 피부 손상으로 ⅔이닝 2피안타 1볼넷 3실점으로 강판됐다. 5번째 투수 윤희상이 4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하며 시즌 준비를 끝냈다. /waw@osen.co.kr
▲ 데이터 박스
- SK 다이아몬드 : ⅔이닝 2안타 1볼넷 3실점, 직구 16개(139~143km), 커브 5개(122~123km), 체인지업 2개(131~137km)
- 한화 오간도 : 3이닝 무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 직구 18개(149~152km), 슬라이더 8개(132~141km), 체인지업 2개(134km)
- 한화 최진행 : 3회초 1점 홈런(1호), 투수 오수호, 초구 몸쪽 높은 143km 직구, 좌월 비거리 120m
- 한화 강경학 : 4회초 1점 홈런(2호), 투수 오수호, 초구 몸쪽 높은 144km 직구, 우월 비거리 105m
- SK 최정 : 4회말 2점 홈런(2호), 투수 이태양, 초구 몸쪽 낮은 140km 직구, 좌월 비거리 115m
[사진] 인천=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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