팻딘, 완벽 제구 5이닝 무실점…시범경기 ERA 1.46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7.03.26 14: 31

KIA 좌완 팻딘이 완벽한 제구력을 자랑하며 리허설을 마쳤다. 
팻딘은 2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KBO리그 NC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을 3안타만 내주고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탈삼진은 7개나 기록했다. 최고 구속도 149km를 찍는 등 위력을 과시하며 시범경기를 마쳤다. 
1회부터 싱싱한 볼을 정확하게 집어넣었다. 1회 선두타자 김성욱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으며 상쾌하게 출발했다. 2회 2사후 권희동에게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맞고 첫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조평호를 2루 뜬공으로 처리했다.

3회는 삼진 2개를 곁들여 삼자범퇴로 막았고 4회도 도태훈 삼진에 이어 나성범은 2루 땅볼, 스크럭스는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5회는 선두 박석민에게 빗맞은 안타를 맞고 2사후 지석훈에게 좌익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를 허용했지만 후속타자를 잡고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투구수는 71개. 직구(36개)를 위주로 커브, 포크, 투심과 커터를 섞어 던졌다. 최고구속은 149km. 앞선 경기보다 1km가 빨라졌다. 템포가 빠르면서도 초구부터 스트라이크를 던지며 적극적인 승부를 펼쳤다. 특히 이날은 단 1개의 볼넷을 허용하지 않는 면도날 제구력을 과시했다. 
팻딘은 이로써 시범경기 3경기에서 12⅓이닝 3실점(2자책), 평균자책점 1.46의 짠물투를 기록하면서 합격점을 받았다. 팻딘은 에이스 헥터 노에시에 이어 선발투수로 4월 1일 삼성과의 대구 경기에 등판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후 팻딘은 "전반적으로 매우 만족스러운 경기였다. 상대 타자들의 밸런스를 무너뜨렸던 것에 만족한다. 빠른 흐름으로 경기를 가져간 점도 잘 됐다. 원래 경기를 풀어가는 스타일이 삼진을 많이 잡는 편이 아니다. 오늘은 단순히 스트라이크존에 공을 넣고 공격적으로 투구했던 것이 헛스윙을 유도해 삼진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시범경기 3경기에 등판했는데 한국야구 수준이 매우 높다는 것을 느꼈다. 경쟁력 있는 타자들이 많으므로 대비가 필요하다. 재미있는 한 시즌을 보낼 것 같다. 올시즌 항상 나갈때마다 팀이 이길 수 있도록 하는것이 단 하나의 목표이다"고 약속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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