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병기' 이영호, 송병구 꺾고 '더 레전드' 우승(종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7.03.26 16: 33

'택뱅리쌍'의 최강자로 불리는 '최종병기' 다웠다. '최종병기' 이영호가 '더 레저드' 우승을 차지하면서 최강의 자존심을 지켰다. 
이영호는 26일 오후 서울 코엑스 3층  오디토리엄에서 열린 '아이 러브 스타크래프트 더 레전드' 송병구와 결승전서 공수서 균형잡힌 완벽한 경기력으로 2-0 으로 승리했다. 
김택용을 잡고 올라온 이영호와 이제동을 꺾고 올라온 송병구의 결승전 시작은 비교적 조심스러웠다. 송병구는 사이버네스틱 코어에서 드라군 사정거리 업그레이드가 끝난 후 앞마당에 넥서스를 소환했고, 이영호 역시 팩토리에서 애드온을 한 이후 본진 언덕을 통해 커맨드 센터를 건설했다. 

먼저 칼을 뽑은 쪽은 이영호였다. 원 팩토리서 생산된 소수 병력을 진출시키면서 과감하게 세번째 커맨드 센터를 9시 지역에 건설했다. 이영호의 확장을 확인 한 송병구도 자원상의 손해를 메우기 위한 서둘러 세번째와 네번째 넥서스를 소환했다. 
그러나 이영호가 송병구의 확장을 그냥 지켜보지 않았다. 벌쳐와 드롭십을 통해 송병구의 일꾼을 줄여줬다. 반면 송병구는 아비터 리콜도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하면서 이영호의 진출 타이밍을 늦추는데 실패했다. 
신저격능선 중앙 언덕을 기반으로 공방전이 발생했다. 송병구가 아비터의 스테이스 필드와 셔틀 질럿 드롭으로 이영호의 전진을 늦추기는 했지만 막지는 못하면서 1세트를 이영호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아웃사이더SE' 서 벌어진 2세트도 이영호가 드롭십으로 송병구를 괴롭혔다. 소수 벌쳐를 실어나르면서 송병구의 일꾼을 야금야금 줄인 이영호는 무난하게 트리플 커맨드 체제를 활성화 하면서 팩토리를 늘리기 시작했다. 
이영호는 계속 벌쳐를 드롭십으로 태워나르면서 추가 팩토리가 활성화 하는 시간을 벌었다. 드롭십에 견제 당하는 송병구는 포톤캐논 소환과 함께 드라군을 분산시켰다. 그러나 송병구가 배치한 병력의 틈 새를 이영호가 파고들면서 주도권이 확 넘어갔다. 
송병구가 병력을 쥐어 짜내 이영호를 공략했지만 별다른 피해를 입히지 못했다. 이영호가 2-1 업그레이드를 완료한 지상군을 움직여 공세에 나서자 송병구가 필사적으로 방어에 나섰지만 추가 병력을 막지 못하면서 항복을 선언했다. 
◆ 아이 러브 스타크래프트 더 레전드 결승전
▲ 이영호 2-0 송병구
1세트 이영호(테란, 5시) 승 [신저녁능선] 송병구(프로토스, 5시)
1세트 이영호(테란, 1시) 승 [아웃사이더SE] 송병구(프로토스, 5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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