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아프리카, '단두대 매치'서 롱주 제압 단독 5위(종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7.03.26 18: 45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포스트시즌' 진출을 놓고 벌인 '단두대 매치'의 승자는 아프리카 프릭스였다. 
아프리카는 26일 오후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40일차 롱주와 2라운드 경기서 2-0 완승을 거뒀다. '마린' 장경환이 노틸러스로 중심을 잡으면서 1세트 활약했고, 2세트에서는 '쿠로' 이서행이 아리로 유기적인 움직임으로 전장을 장악했다. 
아프리카는 시즌 9승(7패 득실 +1)이 되면서 단독 5위로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반면 롱주는 시즌 8패(8승 득실 -3)째를 당하면서 7위로 두 계단 주저앉았다. 

포스트시즌 진출에 사활을 건 두 팀의 단두대 매치였다. 이날 승리하는 팀은 포스트시즌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었다. 1세트부터 박진감 넘치는 접전이 펼쳐졌다. 
롱주가 '케넨' 카드로 아프리카의 허를 찔렀지만 아프리카의 정신적 지주 '마린' 장경환이 노틸러스로 중심을 잡았다. 장경환은 퍼스트블러드를 허용한 상황에서도 평정심을 잃지 않고 균형의 추를 놓치지 않았다. 킬을 주고받는 난타전 가운데 아프리카가 22분 한 타 승리와 함께 바론을 챙기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기회를 잡은 아프리카가 더욱 롱주를 몰아치면서 단숨에 승기를 결정지었다. 여기서 단연 돋보였던 이가 바로 '마린' 장경환. 장경환은 미드로 파고들면서 한 타 대승을 견인하면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벼랑 끝에 몰린 롱주가 필사적으로 2세트 반격에 나섰다. 아프리카의 압박에 불안하게 출발한 롱주는 봇듀오 '프릴라'를 앞세워 첫 번째 바론 사냥에 성공했다. 그러나 아프리카가 롱주의 실수를 놓치 않으면서 재역전에 성공했다. 
롱주는 바론 버프를 잡았지만 전혀 이득을 챙기지 못했다. 오히려 아프리카는 롱주의 공세를 거듭 패퇴시키면서 봇 2차 타워까지 진격에 성공했다. 킬 스코어에서 11-8로 역전에 성공했다. 34분 한 타에서 3킬을 더 챙긴 아프리카는 내셔 남작을 제압하면서 굳히기에 돌입했다. 
바론 버프를 두른 아프리카는 롱주의 봇 억제기를 공략하면서 글로벌골드 격차를 8000 이상 벌렸고, 42분 두 번째 바론 버프를 쥐면서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아프리카는 재생성된 봇 억제기를 재차 깨뜨렸고, 미드와 탑 3억제기를 모두 공략하면서 경기를 끝냈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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