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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킹 희비’ 강정호-박병호, 엇갈린 2017년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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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피닉스(미 애리조나주), 김태우 기자] KBO 리그를 평정하고 1년 시차로 나란히 메이저리그(MLB) 무대를 밟은 강정호(30·피츠버그)와 박병호(31·미네소타)의 2017년 출발이 완전히 엇갈리고 있다. 강정호는 언론 평가가 추락하는 반면, 박병호는 시범경기 맹타로 반전을 만들어내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은 25일(한국시간) 2017년 판타지리그 선수랭킹을 업데이트해 발표했다. 지난 2월 랭킹에서도 높은 순위에 위치했던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이 불펜투수 4위, 전체 59위로 전월에 비해 전체 순위가 두 단계 뛴 가운데 한국인 선수들도 모두 순위가 조정됐다.

랭킹 등락은 결국 시범경기에서 보여준 성과, 그리고 앞으로의 전망이 모두 반영된 수치라고 할 수 있다. 시범경기에서 쾌조의 피칭을 보여주고 있는 류현진(30·LA 다저스)의 랭킹은 2월 550위에서 3월 455위로 크게 상승한 것이 이를 대변한다. 류현진과 더불어 랭킹이 수직상승한 한국인 선수는 역시 박병호였다.

2월 팀 랭킹 21위, 1루수 랭킹 58위, 전체 651위였던 박병호는 3월 업데이트판에서 팀 랭킹 18위, 1루수 랭킹 46위, 전체 533위로 100계단 이상 점프했다. 박병호는 올해 시범경기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개막 25인 로스터 진입이 눈앞에 다가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15경기에서 타율이 3할5푼9리, 장타율이 무려 0.718에 이른다. 선수의 성적을 기반으로 점수를 매기는 판타지 리그의 특성상 기대치는 높아질 수밖에 없다.

반면 리그 TOP10 3루수에 근접했다는 평가를 받는 강정호의 랭킹은 추락 없는 날개다. 강정호는 2월 전체 222위에서 3월 473위까지 큰 폭으로 미끄러졌다. 강정호는 오프시즌 중 음주운전사고 여파로 아직까지 취업비자를 발급받지 못했으며, 이에 팀의 스프링캠프는 물론 올해 전반기를 모두 건너 뛸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이런 부정적 전망이 250계단 폭락의 발단이 된 것이다.

한편 추신수(35·텍사스)와 김현수(29·볼티모어)의 랭킹은 전월에 비해 조금 올랐다. 건강하게 스프링 트레이닝을 보내고 있는 추신수는 2월 293위에서 273위로 올랐고, 김현수 또한 3월 전체 442위로 2월(455위)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한국인 선수 랭킹은 오승환(59위), 추신수(273위), 김현수(442위), 류현진(455위), 박병호(533위), 황재균(611위), 최지만(778위) 순이었다. 전체 순위에서는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가 1위를 지켰고 투수 1위는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전체 7위)로 역시 변동이 없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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