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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김진수, 왼쪽 라인 공격 부진 타개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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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시리아의 수비를 흔들기 위해서는 확실한 공격 루트가 필요하다. 복귀하는 ‘에이스’ 손흥민(25, 토튼햄)과 김진수(25, 전북 현대)의 왼쪽 라인의 활약에 많은 것이 달려 있다.

한국은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에서 6라운드 현재 3승 1무 2패로 2위에 올라 있다. 특히 6차전 중국과 원정경기에서 사상 최초로 패배하며 흔들리고 있다. 울리 슈틸리케 대표팀 감독이 월드컵 진출을 위해 제시한 승점 22점(현재 10점)에 오직 4경기만 남겨놓고 있다. 

축구 대표팀의 김진수는 26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훈련 전 취재진과 만남을 가졌다. 김진수는 “개인적으로는 남은 경기 충분히 전승을 거둘 수 있다고 생각한다. 중국도 이길 수 있는 상대지만 준비에서 밀려 아쉽게 패배했다. 월드컵 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해 전승을 거두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중국전 패배는 답답한 빈공이 가장 큰 원인이었다. 한국은 중국과 경기 내내 높은 볼 점유율을 보였지만 실속이 전혀 없었다. 볼 점유율을 제대로 된 유효 슈팅으로 연결하지 못했고, 그나마 슈팅은 번번이 상대 골키퍼 쩡청의 선방에 막히는 답답한 모습을 보였다. 오히려 중국의 세트 피스 한방에 무너지며 선취골을 허용한 이후 끝내 만회하지 못했다.

김진수 역시 중국전 가장 아쉬운 점으로 대표팀의 공격을 꼽았다. 그는 중국전 공격에 대해 세밀한 전개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아쉬워했다. 김진수는 “중국전 빈공은 나에게도 책임이 있다. 시리아전에서 상대는 수비적으로 나올 것이라 예상한다. 사이드에서 좋은 크로스로 공격의 활로를 뚫겠다”고 다짐했다.

중국전에서 한국은 공격수에게 제대로 된 크로스가 공격수에게 제공되지 못해 고립되는 모습을 보였다. 김진수 역시 적극적으로 오버래핑하며 사이드를 공략했지만, 경기 내내 올리는 크로스의 질이 아쉬웠다.

대표팀은 시리아전에 ‘에이스’ 손흥민이 경고 누적에서 복귀해 천군만마를 얻었다. 왼쪽 포워드로 출전할 손흥민과 호흡에 대해 김진수는 “흥민이는 워낙 어렸을 때부터 함께 한 친구다. 서로 어떤 순간에 뭘 해야 할지 너무나 잘 안다. 오랜만에 국가대표 복귀라고 해도 흥민이랑 호흡은 전혀 문제가 없다”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시리아는 시작 전 최약체란 평가가 무색하게 월드컵 최종예선 내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 원동력은 바로 최종예선 6경기 동안 2실점만 내준 짠물 수비. 한국도 시리아와 중립국 말레이시아에서 가진 원정 경기에서 수비에 고전하며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만약 중국전처럼 대표팀이 답답한 공격 전개가 계속된다면 정말 최악의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시리아의 수비를 흔들기 위해서는 사이드 라인에서 세밀한 공격 전개가 필요하다. 예상대로 왼쪽이 손흥민과 김진수의 조합으로 출전한다면 김진수의 오버래핑과 크로스를 받아 손흥민이 중앙으로 파고들면서 시리아 수비진을 당황스럽게 해야 한다.

왼쪽 라인이 대표팀 공격의 확실한 루트로 자리 잡아야 대표팀 공격이 살아난다. 김진수-손흥민의 왼쪽 라인의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다. / mcadoo@osen.co.kr

[사진] 서울월드컵경기장=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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