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MVP’ 오세근, "친구 이정현 덕분에 상 받았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03.27 17: 42

‘라이언킹’ 오세근(30, KGC)이 생애 첫 정규리그 MVP를 받고 포효했다. 
2016-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이 27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개최됐다. 프로농구는 지난 26일 안양 KGC인삼공사의 창단 첫 우승으로 정규리그를 마쳤다. KBL은 오는 30일 4위 울산 모비스 대 5위 원주 동부의 6강 플레이오프를 시작으로 플레이오프에 돌입한다.
정규리그 MVP는 우승팀 KGC의 두 공신 오세근과 이정현의 집안 싸움이었다. 기자단 투표 총 101중 오세근이 65표를 얻어 MVP로 확정됐다. 2위는 이정현(35표)이었다. 2011년 데뷔한 오세근은 신인상과 챔프전 MVP를 수상하며 파란을 연출한바 있다. 생애 첫 MVP를 수상으로 오세근은 MVP 2관왕을 달성했다. 

오세근은 "너무 감사드린다. 솔직히 눈물이 날 것 같다. 구단 직원은 물론이고 김승기 감독이 2년 간 고생많으셨다. 주장 양희종 형 고생많았다. 후배들도 잘 따라줘서 고맙다. 나와 경쟁한 친구 이정현에게 고맙다. 이정현덕분에 상을 받았다. TV로 경기를 지켜보시는 할아버지도 생각이 많이 난다. 결혼해서 쌍둥이를 낳아 잘 키워주고 있는 아내에게 영광을 돌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오세근은 "김주성, 양동근 형들 처럼 최대한 우승을 많이 하고 싶다. 올 시즌 감독님이 고생 많으셨다. 주축선수로서 힘들었지만 감독님이 다 받아주고, 이끌어주셨다. 더 훌륭한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통합 우승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오세근은 평균 14점, 8.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국내센터 중 독보적 1위를 달렸다. 특히 리바운드의 경우 국내선수 1위에 해당되는 기록이다. 오세근과 데이비드 사이먼, 이정현, 양희종, 키퍼 사익스 등 여러 선수들이 고르게 활약한 KGC는 정규리그 첫 우승을 이룬 뒤 4강에 직행, 통합 챔피언에 도전한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용산=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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