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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5’ 헤인즈, 외국선수상 밀린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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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외국선수 중 유일하게 베스트5에 뽑힌 애런 헤인즈(36, 오리온)가 외국선수상에서는 밀렸다. 이유가 있다. 

2016-17 KCC 프로농구 시상식이 27일 오후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개최됐다. 프로농구를 대표하는 베스트5에 박찬희(전자랜드), 이정현(KGC), 이승현(오리온), 애런 헤인즈(오리온), 오세근(KGC)이 선발됐다. 어시스트 1위 박찬희는 전자랜드를 6강으로 이끌었다. MVP를 다툰 오세근과 이정현의 선발도 예상했던 부분. 오리온을 정규리그 2위로 이끈 포워드구단의 핵심 이승현과 헤인즈도 뽑혔다. 

재밌는 것은 베스트5로 뽑힌 헤인즈가 정작 최우수 외국선수상에서는 투표 2위 안에도 이름이 없었다는 사실이다.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57표를 얻어 데이비드 사이먼(32표)을 제치고 외국선수상을 수상했다. 

투표방식 때문이다. 베스트5는 가드 2명, 포워드 2명, 센터 1명으로 뽑는다. 지난해 최우수 외국선수 안드레 에밋은 올 시즌 평균 28.8점으로 득점 1위를 했다. 하지만 그는 부상으로 25경기 밖에 뛰지 못했고, KCC가 꼴찌를 한 점이 마이너스라 베스트5가 되지 못했다. 23.9점으로 득점 2위를 했고, 오리온을 2위로 올린 헤인즈 밖에 포워드로 뽑을 선수가 없었다.  

반면 라틀리프는 센터부문에서 15표를 얻어 오세근(80표)에 밀려 베스트5가 되지 못했다. 오세근과 이승현은 사실상 4번으로 뛰는 경우가 많다. 굳이 따지자면 장신 외국센터가 없는 오리온에서 이승현은 센터를 자주 본다. 하지만 오세근은 센터로 분류돼 베스트5에 뽑혔고, 이승현은 포워드로 베스트5가 됐다. 

만약 오세근이 포워드로 분류가 됐다면, 라틀리프가 베스트5 센터를 수상할 가능성이 있었다. 그럴경우 헤인즈가 밀렸을 가능성이 높다. 국내선수의 애매한 포지션 구분에 라틀리프가 희생양이 된 셈이다. 포지션 구분이 없이 투표하는 외국선수상에서는 라틀리프(57표)가 사이먼(32표)을 제쳤다. 아무리 외국센터들 성적이 좋아도 MVP 오세근을 넘어 베스트5가 되기는 애초에 어려운 구조였다. 사이먼은 수비5걸 센터부문에 뽑혀 그나마 아쉬움을 달랬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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