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노트7, 리퍼폰 활용과 친환경적 처리"...환경단체 환영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7.03.28 06: 30

삼성전자는 27일 자사 뉴스룸에서 '갤럭시 노트7 재활용과 친환경 처리에 대해 알려드립니다'라는 제목을 통해 3가지 친환경 처리 원칙을 확정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우선 갤럭시 노트7을 일명 '리퍼폰'으로 알려진 리퍼비시 폰(refurbished phone)으로 판매해 대여폰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어 삼성전자는 재사용이 가능한 부품을 추출해 판매, 활용하며 마지막으로 금속 물질을 추출하는 등 친환경적으로 처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우선 리퍼비시폰의 경우, 원칙은 수립했으나 국가별 규제 당국(안전)과 통신사업자 간 협의가 필요하고 시장 수요를 고려해 판매 시장과 시점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부품 재활용의 경우엔 재사용이 가능한 반도체, 카메라 모듈 등을 추출하는 전문업체를 통해 테스트용 시료 제작 등의 용도로 판매, 활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물질 재활용의 경우에는 희귀 금속인 구리·니켈·금·은 등을 추출한 후 친환경 재활용 업체를 통해 처리할 계획이라고 삼성전자는 밝혔다. 더불어 EU 정부에서 주관하는 새로운 친환경 처리 방식 연구와 테스트 등의 공공 목적 과제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자 국제환경단체인 그린피스도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그린피스는 "배터리 발화로 리콜 사태를 맞은 갤럭시 노트7 430만대를 단순 폐기하는 대신 환경 친화적으로 재활용하라는 그린피스와 전세계 수만 명의 시민들의 요구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린피스는 "향후 검증 가능한 방식으로 처리 방침을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또 이번 발표는 처리 원칙을 수립한 단계로, 향후 구체적인 실행에 있어 그 일정과 세부사항을 그린피스와 소비자들에게 공유하며 확고한 의지를 갖고 처리 계획을 완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이번 갤럭시 노트7 처리를 시작으로, 스마트폰 후속 모델 뿐 아니라 다른 IT 기기들도 자원 고갈을 줄이는 지속가능한 생산 방식으로 생산할 것을 촉구했다. /letmeout@osen.co.kr
[사진]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