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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 라이브] '선발 합류 확정' 류현진, "만족스러운 스프링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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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글렌데일(미 애리조나주), 김태우 기자] 류현진(30·LA 다저스)이 선발진 진입을 향한 가벼운 발걸음을 계속했다. 피홈런 두 방이 있기는 했지만 전체적으로 무난한 등판에 류현진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이날 경기 후 류현진이 선발 로테이션으로 들어간다고 확정 발표했다. 

류현진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미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카멜백 랜치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 이번 스프링 트레이닝 네 번째 선발 등판을 가졌다. 이날 5이닝을 소화할 예정이었던 류현진은 77개의 공을 던지며 비교적 경제적인 이닝소화능력을 보여준 끝에 5이닝 동안 5피안타(2피홈런) 4탈삼진 3실점으로 잘 던졌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1.00에서 2.57로 오르기는 했으나 여전히 팀 내 최정상급 성적이다. 5선발 경쟁자라고 할 수 있는 브랜든 매카시, 알렉스 우드에 전혀 뒤처질 것이 없는 성적으로 애리조나 스프링 트레이닝을 마무리했다. 이날도 지난 등판(22일 밀워키전 4이닝)에 비해 이닝과 투구수를 모두 늘리며 무난한 진척을 과시한 류현진은 이제 구단의 최종 낙점을 받아 3년 만에 선발진에 합류한다.

류현진은 로버츠 감독의 인터뷰 전 취재진과 만나 선발진 확정에 대한 부분은 모르고 있었다. 다음은 류현진과의 일문일답.

- 애리조나 스프링 트레이닝 마지막 등판이었는데, 예상보다 더 건강한 상태인가?

▲ 생각했던 것보다 더 그렇다. 이닝수를 늘리면서 준비가 잘 되고 있다. 지금까지는 만족스러운 스프링 트레이닝이라고 생각한다.

- 몸 상태가 선발진에 합류해 5일마다 던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선발로 뛰는 게 어떤 의미가 있는가?

▲ 지금은 몸 상태가 좋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 계속 선발로 뛰었고 내가 할 수 있는 부분과 준비하는 과정에서 전혀 문제가 없었다. 당연히 그런 쪽으로 가야하지 않겠나 생각하고 있다. 

- 팀에서 수행할 역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 2년간 못했던 것 선수들과 같이 하면서 선수들과 높은 곳을 향해 같이 가고 싶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보탬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 구속에 대해서는 만족하나?

▲ 뭐 확인을 하지 못해 잘 모르겠다. 일단 문제 없이 준비되고 있는 것 같다.

- 오늘 홈런 두 개를 맞았는데?

▲ 일단 처음에는 커브를 던졌는데 실투였다. 놓치지 않고 잘 친 것 같다. 두 번째 것은 그래도 타자가 잘 친 것 같다.

- 투구수를 더 늘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는가?

▲ 77개 던졌는데 일단 80~90개까지는 다른 선수들과 비슷하게 올라온 것 같다. 그렇게 많이 던진다고 확 달라질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 오늘 전체적인 몸 상태는 어땠나?

▲ 일단 오늘도 팔 상태, 몸 상태가 괜찮았다. 풀카운트 승부는 많았지만 볼넷이 없었다. 볼넷 없이 경기를 마무리한 것은 괜찮았던 것 같다.

- 볼 판정이 아쉬웠나?

▲ 2개 정도 있었는데 그거는 당연히 투수가 심판에 맞춰야 하는 것이다. 다만 경기 중간에 중요한 순간이라 살짝 아쉽기는 했다. 그래도 투수가 그런 점에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 현지 중계진은 암스윙과 패스트볼 구위가 좋아졌다고 평가를 했다

▲ 오늘 5회까지 던졌는데 크게 나빠지거나 그러지는 않았던 것 같다. 편차가 많이 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빠른 공 투수가 아니기 때문에 스피드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전체적으로 괜찮았던 것 같다.

- 지난해 4.2이닝 던지고 가장 많이 던졌다

▲ 그때와 전체적인 팔 상태가 전혀 다르다. 몸 상태가 괜찮다. 잘 되고 있는 것 같다. 

-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는데?

▲ 첫 타자라 상대 투수 투구수를 늘린 것에 만족한다. 볼넷으로 나갔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웃음).

- 선발 로테이션 진입에 대해 이야기를 들은 것은 있는가?

▲ 아직은 이야기가 없다. 다음 일정이 어떻게 될지도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내일 나와서 이야기해봐야 할 것 같다. (류현진은 29일 LA로 이동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으며,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의 인터뷰가 끝난 뒤 류현진의 선발진 합류를 공식 확인했다)

- 스프링캠프 시작 땐 불리했지만 지금은 유리하다

▲ 당연히 선발 들어갔으면 좋겠다. 선발로 던질 생각만 가지고 있다. 다른 것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

- 슬라이더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 슬라이더를 몸쪽보다는 바깥쪽에 많이 던졌다. 구속이야 아직까지 다 올라온 것이 아니기 때문에 빨랐을 때 슬라이더 스피드는 아니더라도 제구에 신경 쓰며 하겠다. /skullboy@osen.co.kr

[사진] 글렌데일=(미 애리조나주),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사진] 글렌데일=(미 애리조나주),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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