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중계진 호평, “류현진, 성공적인 스프링캠프 보냈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03.28 07: 23

류현진(30·LA 다저스)이 선발진 재진입의 절대 선결과제였던 ‘5이닝’을 무난히 소화한 가운데 현지 중계진도 류현진의 부활한 모습에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류현진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미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카멜백 랜치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 등판해 5이닝 동안 77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2피홈런)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애리조나 스프링트레이닝에서 가진 네 번의 등판에서 합계 14이닝 동안 4실점, 평균자책점 2.57이라는 좋은 성적을 남겼다.
이날 류현진은 건강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 모습이었다. 급격한 구위 저하는 보이지 않았고 오히려 패스트볼로 상대를 윽박지르는 모습까지 선보이며 점차 정상적인 모습에 다가서고 있음을 과시했다. 제구가 안 된 공이 피홈런 2개로 연결되며 아쉬움을 남기기는 했지만 연속 안타나 볼넷 등으로 위기를 자초한 모습은 없었다. 충분히 긍정적인 평가를 남길 수 있는 등판이었다.

현지 중계진도 류현진의 달라진 모습을 칭찬하며 올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날 중계를 맡은 CSN 시카고는 류현진에 대해 “팔 스윙이 힘 있고 좋아졌다”라면서 류현진의 어깨 상태에 전혀 문제가 없음을 기술적으로 분석했다.
이런 건강이 투수의 기본인 패스트볼 구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평가다. CSN은 류현진이 65구를 던진 시점에서 “현재까지 65구인데 충분히 더 던질 수 있을 것 같다”라면서 “건강을 찾으면서 패스트볼의 위력이 좋아졌다. 이제 남은 관건은 100구 이상의 등판에서도 그것을 이어갈 수 있느냐는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CSN은 “류현진은 충분히 성공적인 스프링 트레이닝을 보냈다. 류현진과 (이날 화이트삭스 선발인) 홀랜드 모두 이날 좋은 투구를 선보였다”라면서 리그 정상급 투수였다 부상으로 고생한 경력이 같은 두 선수의 올 시즌을 주목했다. 한편 CSN은 류현진의 타격에 대해 “좋은 타자다. 스윙이 좋다”고 칭찬하기도 했다. /skullboy@osen.co.kr
[사진] 글렌데일=(미 애리조나주),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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