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중계진의 칭찬 "황재균, 한국에서 온 훌륭한 타자"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7.03.28 08: 00

 황재균(30, 샌프란시스코)이 시범경기에서 홈런 파워를 과시하며 맹활약을 이어갔다. 현지 중계진은 '루키' 황재균의 활약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황재균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캇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와의 경기에 교체 출장, 투런 홈런 포함해 3타수 2안타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시범경기 성적은 타율 0.349(43타수 15안타) 5홈런 15타점이 됐다. 팀내 홈런 2위, 타점은 1위다.
4회초 대수비로 출장한 황재균은 4회말 첫 타석에서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8-0으로 앞선 2사 2루에서 신시내티 왼손 선발 코디 리드 상대로 2볼-1스트라이크에서 4구째를 밀어쳐 우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현지 중계진은 "황재균의 시범경기 5번째 홈런이다. 한국에서 온 훌륭한 타자다"라고 칭찬했다. 이후 "바깥쪽 꽉찬 공(아웃사이드 코너)을 잘 밀어쳤다"고 덧붙였다.
황재균은 11-2로 앞선 8회 1사 만루에서는 토니 싱그라니(좌완) 상대로 2볼-2스트라이크에서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중계진는 "다이빙캐치를 시도한 내야수를 뚫고 날카로운 중전 안타가 됐다"고 전했다.
황재균은 이날 수비에서도 좋은 움직임을 보였다. 6회 두 차례 땅볼 타구를 잘 처리한 황재균은 8회 선두타자 스튜어트 터너의 3루수-유격수 사이 강습 타구를 잘 처리했다. 중계진은 "황재균이 왼쪽으로 좋은 수비 범위 움직임을 보였다. 타구를 잡고 돌아서 1루로 잘 던졌다"고 칭찬했다.
공수에서 맹활약한 황재균을 놓고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개막 엔트리에 대한 고심이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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