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회원은 좋겠네" 광고없이 프로야구 시청할 수 있어서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7.03.28 11: 48

"LG유플러스 회원에게 선물이다."
프로야구팬이라면 LG유플러스 회원을 부러워해야 할 지 모르겠다.
LG유플러스는 28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 예인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U+프로야구' 앱을 공개해 관심을 모았다. U+프로야구 앱은 오는 29일 출시한다. 원스토어 및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다운로드 가능하다. 아이폰 기종 지원은 상반기 내에 완료할 예정이다.

U+프로야구 앱의 가장 큰 장점은 광고 없이 바로 원하는 야구경기를 시청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경기를 보기 위해 원하지 않는 광고를 봐야 할 필요가 없어졌다. LG유플러스가 U+프로야구 앱을 "네이버 프로야구보다 낫다"고 자신있게 주장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실제 지난 14일 발표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인터넷 이용자 중 10명 중 4명은 동영상 광고에 가장 피로감을 느끼는 것으로 드러났다. 콘텐츠 이용을 방해할 뿐 아니라 강제적인 광고 클릭 등의 이유 때문이었다.
이에 LG유플러스 미디어플랫폼서비스사업부장 박종욱 상무는 비즈니스 모델을 묻는 질문에 "유플러스 회원을 위한 선물이라고 보면 된다. 비디오 포털안에서도 야구 기능이 있다. 앱으로 봐도 되고 비디오 포털로 봐도 된다"면서 "비디오포털에서도 광고를 하지 않는다. 모바일 광고 몇푼 벌자가 야구팬들의 편한 시청을 방해하고 싶지 않았다. 개발비는 상당히 투자됐다"고 밝혔다.
부러움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LG유플러스는 KBO 리그 평균 경기 시간(2016년 기준 3시간 21분)에 맞춰 부가서비스의 데이터 제공량과 시간을 늘리는 등 데이터 혜택도 강화한다. 
기존 3시간 데이터 Free 이용자는 1시간을 더 추가로 제공받아 4시간 동안 U+프로야구 영상을 데이터 부담 없이 감상할 수 있다. 3시간 1100원(1회 기준 VAT포함)인 3시간 데이터 Free를 4시간에 1100원으로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꿀팁 마음껏팩'의 데이터 제공량도 늘렸다. 꿀팁 마음껏팩은 LTE 안심옵션(월정액 5500원, VAT 포함)과 비디오포털 TV표준(월정액 5500원, VAT 포함) 상품에 비디오 전용 데이터까지 마음껏 이용할 수 있는 부가 서비스(월정액 8800원, VAT포함)다. 기존에는 매일 비디오 전용 데이터를 3GB 제공했지만 U+프로야구 출시와 함께 데이터 1GB를 추가로 더 제공, 프로야구 시즌 동안 매일 4GB의 충분한 데이터 4GB를 쓸 수 있다.
U+프로야구는 실시간 중계를 보면서 타 구장 경기 스코어 및 현재 타석에 들어선 타자 대 투수의 상대 전적을 볼 수 있다. 특히 기록을 집계하는 스포츠투아이의 정보를 직접 실시간으로 제공받아 매타석마다 살아있는 정보를 바로바로 업데이트 받아 비교할 수 있다. 
방금 투수가 던진 공의 구질이나 속도, 궤적이 궁금하면 '방금 던진 공보기'로 간단히 확인할 수 있다. 시청 끊김 없이 중계 화면과 동시에 확인이 가능하다. 
최대 5경기 동시 시청도 가능하다. 사용자가 2경기부터 최대 5경기까지 보고 싶은 경기 수를 지정할 수 있다. '득점순간 돌려보기' 기능으로 주요 득점 장면을 콕 찍어 다시 볼 수도 있다. 
U+프로야구는 응원하는 팀에 맞춘 앱 화면과 경기 정보를 제공한다. 앱을 실행하면 바로 응원팀 경기 정보를 가장 먼저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잠실구장을 찾는 LG트윈스 팬이라면 더욱 U+프로야구 앱에 매료될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는 잠실구장 와이파이존을 3배 더 늘렸다. 특히 1루측에는 LG유플러스 만의 와이파이존을 별도로 구축했다. 
그 외 즐길거리도 풍성하다. 야구 전문가 허구연 위원이 한 주간의 경기를 전망하고 3연전 결과를 요약한 '허구연의 관전평' 등 다양한 볼거리도 함께 제공한다. 
구태형 LG유플러스 모바일 비디오 서비스 담당은 "이번 앱 개발은 야구팬들이 경기를 시청하는 본연의 기능에 충실했다"면서 "정보를 쉽게 찾도록 역점을 뒀다. 향후 채팅 등 커뮤니티 개발을 검토할 것이다. 화질은 HD급 고화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U+프로야구 앱의 거의 유일한 단점이자 아쉬움이라면 LG유플러스 회원이 아니면 이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 SK텔레콤이나 KT를 이용 중인 야구팬들은 U+프로야구 앱을 이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에 박 상무는 "사실 U+프로야구 앱을 통해 고객 유인책의 목적도 있다. 그렇지만 고객수에 대한 목표는 없다. 야구를 좋아하는 팬들이라면 유플러스로 오실 분들이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면서 "우선 유플러스 회원을 대상으로 우선 제공할 것이다. 추후 분위기를 봐서 SK텔레콤이나 KT 야구팬의 요구가 있을 경우 공개 전환을 검토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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