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매체, “황재균, 스프링캠프 내내 인상 심어줬다”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7.03.28 12: 54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 스프링캠프를 헛되이 보내지 않은 듯하다.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할 것이라는 예상이 대부분이지만, 황재균의 스프링캠프 활약상 자체는 인정하는 분위기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지역언론 ‘산호세 머큐리 뉴스’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주전 라인업들을 예상하면서 황재균의 거취에 대해 전망을 내놓았다.
황재균은 28일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 교체로 출장해 투런 홈런 포함해 2안타 4타점을 올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황재균의 시범경기 성적은 타율 0.349(43타수 15안타) 5홈런 15타점으로 상승했다.

이 매체는 “3루수 황재균은 스프링캠프 기간 내내 인상을 심어줬다”면서 황재균이 스프링캠프에서 보여준 모습을 단적으로 표현했다.
하지만 연일 맹활약에도 불구하고 황재균의 거취는 불분명하다. 일단 스플릿 계약을 맺은 까닭에 다른 선수들과의 처지와는 비교될 수밖에 없다. 내야 경쟁 중인 베테랑 애런 힐은 마이너 강등시 바로 옵트 아웃을 행하며 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을 수 있고, 코너 길라스피 역시 마이너리그 옵션이 모두 소진됐다. 황재균이 불리한 조건에서 시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른 매체들의 예상과 함께 이 매체 역시 황재균의 개막전 행선지는 트리플A 새크라맨토로 전망했다. 매체는 “비록 몇몇 팬들은 황재균이 빅 리그에서 시작을 해야 한다고 떠들썩하게 주장하고 있지만 구단은 황재균이 더 발전을 하고, 다재다능함을 높이기 위해 좌익수와 1루 수비 경험을 더 쌓는 것을 원하고 있다. 그렇기에 황재균은 트리플A 새크라멘토 리버 캣츠로 이관될 것이다”고 전했다. 황재균은 스프링캠프 기간 동안 주 포지션인 3루 뿐만 아니라, 1루수와 좌익수로 나서는 등 멀티포지션 가능성도 실험했다.
이어 이 매체는 “7월 2일까지가 그 기간이다. 만약 이 때까지 메이저리그 콜업이 안된다면 황재균은 옵트아웃(계약 해지)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매체는 올해 샌프란시스코의 주전 라인업을 예상하면서 주전 3루수로 황재균의 경쟁자였던 애런 힐을 꼽았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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