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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데이즈→이웃사람→집"..'스릴러 퀸' 김윤진이 왔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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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보라 기자] 배우 김윤진이 미스터리 스릴러 ‘시간 위의 집’(감독 임대웅)으로 3년 만의 공백을 깨고 스크린으로 돌아온다. 4월 5일 개봉.

28일 오후 서울 왕십리CGV에서 영화 ‘시간위의 집’의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주연을 맡은 김윤진, 조재윤, 옥택연과 감독 임대웅이 자리를 빛냈다. 세 배우는 이번 작품에서 처음으로 연기 호흡을 맞췄다.

김윤진은 가장 먼저 마이크를 잡고 “사실 ‘국제시장’(2014)에서 노인 역할을 한 이후 이번에 다시 하게 됐다”며 “당시에 아쉬운 부분이 없지 않아 있었는데 그 부분을 만회하고자 감독님을 붙잡고 얘기도 많이 하고 집에서 혼자서 연습도 많이 했다”고 연기 비결을 밝혔다.

이어 김윤진은 “사실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후두암에 걸린 미희였기에, 그녀의 목소리를 사실적으로 연기하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며 “저도 오늘 처음 영화를 봤는데 마음에 든다. 이제 제 손을 떠났으니 관객분들께서 평가를 해주실 것 같다”고 말했다.

‘시간위의 집’에서 김윤진은 남편과 아들을 살해한 범인으로 몰려 25년의 수감 생활 후, 끔찍한 비극이 있었던 자신의 집으로 돌아와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미희 역을 맡아 강렬한 연기를 선보였다. 젊은 미희와 나이 든 미희를 연기하는 것.

김윤진은 따뜻한 면모가 가득했던 25년 전 젊은 미희와 사건 당시 숨겨진 진실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60대 미희까지, 상반된 두 여자의 모습을 탄탄한 연기력으로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임 감독은 "김윤진이라는 배우가 있어서 다행이었다"며 "우리 작품을 선택하기 쉽지 않았을 텐데 맡아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했다.

미희의 남편이자 형사 철중 역을 맡은 조재윤은 “사실 저는 김윤진 선배님을 도와주는 역할”이라며 “요즘 제가 나온 세 편의 영화가 있다.(웃음) 부끄럽다. ‘프리즌’은 사실 작년 11월에 개봉할 예정이었는데 이달에 하게 됐고 ‘비정규직’도 3월에 개봉했다. ‘시간위의 집’도 원래는 5월 예정이었는데 이렇게 같은 달로 한 번에 몰릴지 몰랐다”고 민망함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요즘 주변 분들이 제게 ‘아이돌이냐’는 말씀을 하신다. 하하. ‘제2의 2PM’이냐고 하시더라.(웃음) 저는 그런 말들이 감사할 뿐”이라며 “요즘 외화가 잘 되고 있는데 한국영화의 발전을 위해 우리 영화가 더 잘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김윤진은 전작 ‘세븐 데이즈’에서 납치당한 딸을 구하기 위해 7일 내에 살인범을 석방시켜야 하는 변호사 역을, ‘이웃사람’에서는 연쇄살인범에 의해 희생된 딸의 엄마 역을 맡아 스릴러 장르 안에 공감과 감동의 호흡을 불어넣었다. 이번에도 모성애가 가미된 스릴러에서 제 장기를 마음껏 발산했다.

그녀는 “‘국제시장’ 이후 더 빨리 찾아뵙고 싶었는데 그렇지 못해 아쉬웠다”며 “사랑이 운명을 바꿀 수 있을까하는 의미가 있는 작품이라서 선택을 하게 됐다. 앞으로 더 자주 찾아뵙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조재윤은 끝으로 “윤진 선배님과 호흡이 좋았다”며 “근데 제 캐릭터가 술을 많이 먹는 캐릭터이다.(웃음) 실제로 술을 마시고 촬영했다. (미희와 철중 사이에)로맨스는 없었다. 하지만 대한민국 최고의 여배우 김윤진 선배와 호흡을 맞춰서 좋았다”고 말했다.

집이라는 공간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파헤치며, 긴장감으로 몰아붙이는 '시간위의 집'이 신선한 소재와 흥미로운 이야기로 관객들을 매료시킬 것으로 보인다./ purplish@osen.co.kr

[사진] 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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