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충무로 이색조합"..'시간위의 집' 조재윤X김윤진X택연, 기대 이상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03.28 17: 59

배우 김윤진과 조재윤, 아이돌 2PM 출신 옥택연이 뭉쳤다. 근래 충무로에서 보기 힘든 이색적인 조합이다. 하지만 세 사람이 뿜어내는 연기 에너지는 기대 이상이다.
28일 오후 서울 왕십리CGV에서 내달 5일 개봉을 앞둔 영화 ‘시간 위의 집’의 언론 배급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임대웅 감독과 김윤진, 조재윤, 옥택연 등의 배우가 참석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시간 위의 집’은 김윤진이 2014년 개봉한 ‘국제시장’ 이후 3년 만에 복귀한 작품이라서 특히나 영화 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김윤진은 “‘국제시장’ 이후 3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좀 더 빨리 작품을 통해 찾아뵙고 싶었는데 아쉽다”며 “앞으로는 다양한 작품을 통해 자주 인사드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윤진 조재윤 옥택연이 주연을 맡은 ‘시간 위의 집’은 판타지 스릴러 영화이다. 젊은 미희는 남편과 아들을 살해했다는 누명을 쓰고 교도소에 수감된다. 25년이 흐른 후 할머니가 된 미희는 다시 그 집으로 돌아가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아들을 찾기 위해 집으로 돌아와 진실을 파헤치는 미희의 모습은 강렬한 서스펜스를 제공하며 스릴러 장르의 묘미를 극대화한다. 아무도 미희의 말을 믿어주지 않지만, 오로지 최신부(옥택연 분)만이 그녀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힘을 보탠다.
최신부를 연기한 옥택연은 “대선배님들 앞에서 (연기 비결을)말하기가 굉장히 민망한데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하다”고 연기 비결을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대답했다. 이어 ‘사제복을 입은 강동원’과의 비교에 대해서는 “촬영 때는 그런 점을 생각 못 했는데 홍보를 하고 인터뷰를 하면서 느끼게 됐다”며 “강동원 선배님과 비교 자체가 영광이다. 무엇보다 실제 신부님의 역할을 제대로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답했다.
요즘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바쁘게 활동 중인 조재윤은 미희의 남편이자 술을 좋아하는 경찰 철중을 연기한다. 술에 절어 사는 철중은 사실 아내와 아이들에게 좋은 남편, 아버지는 아니다. 실제 조재윤처럼 살갑고 정 많은 남자라기보다 차갑고 냉정한 인물.
이에 조재윤은 “철중 같은 인물은 처음 맡아보는 캐릭터”라며 “철중이 하도 술에 절어 살아서 저 역시 촬영 당시 진짜 술을 마시고 연기했다”고 살짝 귀띔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최고 여배우 김윤진 선배와 부부로 호흡을 맞추게 돼 영광이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김윤진도 “조재윤을 비롯해 옥택연, 이한위, 박준면, 백도빈 씨 등이 좋은 연기를 보여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는 인사를 덧붙였다.
임 감독은 “‘시간 위의 집’은 단순히 공포는 아니고 미스터리, 스릴러 등 다양한 요소를 지니고 있기에 공간에 주안점을 두고 준비를 했다”며 “장르 안에서 모성애라는 미희의 감정이 잘 드러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전하며 한층 깊이 있는 미스터리 스릴러의 탄생을 예고했다.
‘프로 알콜러’ 철중 역의 조재윤, ‘할매’ 김윤진, ‘훈남 신부’ 옥택연이라는 이색적인 조합은 극의 긴장감을 한층 끌어올리며 ‘시간위의 집’을 보는 또 다른 관람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purplish@osen.co.kr
[사진] 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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