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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 남성 중심’ 우버, 다양성 위해 나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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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최근 여러 논란에 빠진 우버(Uber)가 이미지 개선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해외 IT 전문매체 벤처비트는 28일(현지시각) 우버가 직원의 성별, 인종을 분석한 첫 다양성 보고서를 발행했으며 최근 다양한 논란을 수습하고 기업 이미지 개선을 위한 노력 중”이라고 보도했다.

우버가 발행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우버의 직원 성비는 남성 63.9%, 여성 36.1%이다. 기술 분야의 경우 남성 84.5%, 여성 15.4%로 나타났다. 미기술비기술 분야는 남성 55.6%, 여성 44.4%로 집계됐다. 

임원진으로 가면 성비 불균형은 더욱 심각해진다. 우버는 임원진 78%는 남성, 22%는 여성으로 나타났다. 기술직 임원진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11.3%에 불과했다. 비기술 분야에서는 임원진의 73.8%가 남성, 26.2%가 여성으로 집계됐다.

우버의 이미지 개선을 위해서는 남녀 고용 비율 불균형에 대해 개선이 필요하다. 인종별로는 백인이 49.8%, 아시아계가 30.9%, 흑인이 8.8%로 나타났다. 기술 분야는 아시아계 47.9%, 백인 46.2%로 아시아계 직원 수가 백인 직원 수를 앞질렀다. 또 전체 기술직의 흑인 비율은 단 1%에 불과했다. 

특히 우버의 임원 조직은 76.7%의 백인 비중으로 나타나 논란이 됐다. 우버의 임원직에서 아시아계는 20.2%, 흑인은 2.3%로 나타났다. 기술직 임원진은 백인이 75%, 아시아계가 25%로 불균형이 심각해졌다.

우버는 보고서 발행 이후 다양성을 보강하기 위해 “기술 분야에 여성, 다양한 인종을 고용하기 위해 300만 달러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우버는 "최근 다양한 논란에서 벗어나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다양성 문제를 사려 깊게 바라봐야 한다”고 언급, 전반적으로 임원 조직의 다양성 부족을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우버는 최근 최고경영자(CEO) 성 추문과 성차별 논란에 이어 자율주행(AI) 차량의 연달은 사고로 위기에 빠져 있다. 우버의 CEO 트래비스 칼라닉은 방한 당시 직원들을 데리고 도우미 노래방에 방문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다양한 해외매체들은 “우버가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남성, 백인 중심적인 기업문화를 고치고 이미지를 개선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mcadoo@osen.co.kr

[사진] 우버 트래비스 칼라닉 CEO /ⓒ AFPBBNews=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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