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스스톤, 심상치 않은 모바일 수입 큰 폭 감소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03.30 15: 17

 모바일 트레이딩 카드 게임 ‘하스스톤’의 매출 감소가 심상치 않다.
28일(현지시각) 해외 게임 전문매체 닷이스포츠(DotEsports)는 하스스톤의 수입 감소를 보도했다. 온라인 리서치 전문회사 슈퍼데이타(SuperData)의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하스스톤 수익은 모바일에서 상당히 감소했다고 한다. 문제는 이러한 감소세가 블리자드의 의아한 운영으로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슈퍼데이터는 “지난달 iOS와 안드로이드 스마트 폰 모두에서 하스스톤 수익은 사상 최저로 떨어졌다. 2017년 2월 하스스톤 수익은 전년 대비, 월별 모두 하락했다. 이는 전 세계 게임 시장이 전년 대비 4% 증가했음에도 발생해 더 문제이다. 하스스톤의 PC 매출 역시 모바일만큼은 아니나 감소했다. 만약 PC의 '하드코어‘ 게이머가 없었다면 더 큰 감소폭을 보였을 것이다”고 분석했다.

‘궨트 : 위처 카드 게임’과 같은 동일 장르 게임과 블리자드의 의아한 게임 패치 방식으로 하스스톤은 위기에 빠졌다. 하스스톤 프로게이머들도 블리자드의 밸런스 패치 자체를 거의 도외시하는 하스스톤의 운영 방식에 대해 큰 반발을 보내고 있다.
하스스톤은 확장팩 ‘비열한 거리의 가젯잔’ 출시 이후 지나치게 빠른 해적 덱이 완성되어, 해적 카드를 채용하지 않으면 게임을 이기기가 불가능한 상황에 놓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다수의 유저들이 해적 관련 덱을 사용해 비슷한 덱이 넘쳐나면서 메타 고착화가 이뤄졌다.
새로운 카드가 나올 때마다 이런 심각한 밸런스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하스스톤 개발진은 사용자들의 불만을 무시하면서 밸런스 패치를 등한시하고 있다. 결국 이러한 방향에 지친 수많은 게이머들이 흥미를 잃고, 하스스톤을 떠나고 있다.
하스스톤은 다음 확장팩 ‘운고로를 향한 여정'을 준비하고 있다. 정확한 출시일이 아직 밝혀지지 않은 '운고로' 확장팩에는 하스스톤 사상 가장 많은 카드(135개)가 등장한다. 블리자드는 확장팩을 통해 굳어진 하스스톤 게임 플레이 메타를 흔들 수 있을까? 블리자드는 하스스톤의 밸런스 문제와 다른 문제점을 해결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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