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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3] IBK, 흥국생명 꺾고 통산 3회 우승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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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화성, 최익래 기자] IBK기업은행이 흥국생명을 누르고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IBK기업은행은 30일 화성 실내체육관서 열린 흥국생명과 '2016-2017 NH농협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 4차전을 세트 스코어 3-1(26-24, 25-20, 18-25, 25-18)로 승리하며 왕좌에 올랐다. 앞선 세 경기를 2승1패로 앞서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던 IBK기업은행은 4차전 만에 승부를 끝내며 홈팬들 앞에서 축포를 쏘았다.

지난 2014-2015시즌 이후 두 시즌 만의 우승이자, 2011-2012시즌 창단 이래 세 번째 정상. 지난해 현대건설과 챔피언결정전서 내리 3연패하며 우승을 눈앞에서 놓친 것에 대한 설욕도 끝마쳤다.

흥국생명은 1세트 4점을 먼저 올리며 시작했다. IBK기업은행은 이 과정에서 범실 세 개를 기록했다. IBK기업은행은 리쉘의 공격이 터지며 서서히 분위기를 바꿨고, 8-7로 역전하며 첫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을 맞았다. 이후부터는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IBK기업은행이 리쉘을 적극 활용한 반면, 흥국생명은 이재영-타비 러브 쌍포로 응수했다.

IBK기업은행이 23-24로 뒤진 세트포인트 상황, 박정아가 해결사로 나섰다. 박정아는 1세트 막판까지 서브 에이스 1개를 제외하면 잠잠했다. 그러나 승부처에서 연이은 오픈 공격으로 25-24 역전을 만들었고, 김희진이 세트를 매조지었다. 이번 챔피언결정전서 IBK기업은행이 1세트를 따낸 건 처음이었다. 경기 전 "초반부터 리쉘을 적극 활용하겠다"던 이정철 감독의 계획대로 리쉘이 13득점을 기록했다. 공격 점유율은 49.06%.

2세트는 초반부터 시소게임이 거듭됐다. 승부처는 IBK기업은행이 19-18로 앞선 상황. 양 팀은 유서연의 서브를 시작으로 무려 열여덟 번 공을 주고받으며 랠리를 거듭했다. 긴 랠리를 끝낸 건 리쉘이었다. 리쉘은 김사니의 토스를 오픈 공격으로 이었고 김수지의 블로킹을 뚫어냈다. 그 순간부터 2세트는 큰 반전 없이 IBK기업은행이 가져갔다.

3세트 들어 흥국생명의 거센 반격이 시작됐다. 흥국생명은 2-2 동점 상황에서 타비 러브의 오픈 공격과 상대 범실을 묶어 앞서나갔다. 이후 리드를 한 번도 내주지 않았다. 추격이 거세질 때마다 수비가 버텨줬다. IBK기업은행은 특히 김희진의 공격 성공률이 11.11%로 저조했던 점이 뼈아팠다. 흥국생명은 주포 러브가 5득점, 이재영이 4득점에 머물렀지만 김나희와 김수지가 나란히 4득점을 올리며 짐을 덜어줬다.

3세트에 모든 것을 쏟아부었던 흥국생명은 4세트 들어 좀처럼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시작과 동시에 김수지, 러브 등의 공격이 범실로 이어지며 자멸했다. 반면 IBK기업은행은 김미연과 리쉘, 박정아 등이 고른 득점을 선보이며 점수 차를 조금씩 벌렸다. 특히 9-6으로 앞선 상황에서 리쉘이 3득점을 올리는 등 스코어를 14-6까지 벌린 순간이 주효했다. 두 번째 테크니컬을 맞은 순간, IBK기업은행은 16-8로 앞섰다. 사실상 승부가 갈린 순간이었다. 김미연은 21-15로 앞선 상황에서 서브 에이스를 성공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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