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T, ‘류현진 건강한 다저스, 컵스와 NL 우승다툼’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03.31 08: 20

류현진(30, LA 다저스)이 선발로테이션에 합류한 LA 다저스에 대해 긍정적 평가가 나오고 있다. 
LA 타임즈는 31일(한국시간) ‘다저스가 몇몇 부상에도 불구하고 돌아왔다. 컵스와 내셔널리그 타이틀을 두고 경쟁할 것’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긍정론을 펼쳤다. 앤디 맥컬러프 기자는 “다저스는 2016시즌 부상자 명단에 수많은 선수를 올리며 메이저리그 신기록을 세웠다. 올해는 유망주들을 데려와 그런 불행을 날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2년 만에 선발진에 합류한 류현진의 소식도 다저스가 긍정적인 이유 중 하나다. 이 매체는 “스캇 카즈미어가 폼을 되찾지 못해도 최소한 알렉스 우드와 류현진이 그를 대체할 준비가 돼있다”고 평가했다. 

다저스는 지난해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챔피언 시카고 컵스에게 2승 4패로 무너졌다. 컵스는 108년의 저주를 깨고 월드시리즈에서 우승을 했다. 다저스 역시 1988년 이후 우승을 못하고 있다. 비시즌 다저스는 무려 1억 9200만 달러(약 2147억 원)를 투자해 마무리투수 켄리 잰슨, 3루수 저스틴 터너, 투수 리치 힐 등 주요 선수들을 붙잡았다. 25명 로스터에 있던 선수 중 21명이 돌아온다. 그만큼 우승이 절실하다. 
앤드류 프리드먼 다저스 단장은 2016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 잭 크레인키를 놓쳤을 때 비난을 받았다. 대체자로 데려온 카즈미르가 부상에 신음하며 비난의 강도는 더해졌다. 하지만 그레인키가 애리조나서 부진하며 평가가 역전됐다. 지난 시즌 부상에 시달렸던 클레이튼 커쇼와 마에다 겐타도 건강하게 돌아왔다. 
LA 타임즈는 “어떤 선발진도 부상에 민감할 수 있다. 다저스는 지난 시즌처럼 많은 부상에는 시달리지 않을 것을 증명했기에 자신감에 차있다. 다저스가 1988년 이후 월드시리즈에 복귀할 여지를 남겨두고 있다”며 류현진 등의 부상 복귀에 의미를 부여했다. 
5선발로 낙점된 류현진은 오는 4월 8일 콜로라도 로키스 원정경기서 첫 등판할 예정이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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