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제2의 엠마 왓슨 누구?..디즈니 노리는 女배우들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4.03 15: 16

엠마 왓슨이 자신의 '인생작'을 경신했다. 그동안 '해리포터' 시리즈 속 똑부러지는 헤르미온느 역으로 전 세계를 사로잡았던 그가 이젠 동화에서 갓 튀어나온 듯한 '미녀와 야수'의 벨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1991년 개봉한 디즈니 애니메이션 '미녀와 야수'는 26년 만에 라이브 액션으로 재탄생해 지난달 개봉했다. 2일(현지 시각) 기준 이 영화가 전 세계적으로 거둔 수익은 8000억 원이 훌쩍 넘는다. 
엠마 왓슨은 '미녀와 야수' 출연 선금으로 3백만 달러, 약 33억 원을 받았다. 여기에 흥행에 따른 러닝 캐런티가 추가로 지급되는데 최종 출연료로 200억 원이 넘을 거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제2의 엠마 왓슨을 노리는 여배우들이 많다. 디즈니가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하는 실사판 영화 제작 라인업을 공개했는데 주목해 볼 만한 이들이 있다. 
◆'말레피센트2'의 안젤리나 졸리
2014년 5월 개봉한 영화 '말레피센트'에서 주인공이자 악역 말레피센트 역을 맡았던 안젤리나 졸리는 '말레피센트2' 출연을 확정 지었다. 말렌피센트는 오로라 공주에게 치명적인 저주를 내린 마녀. 안젤리나 졸리는 원작 캐릭터와 싱크로율 200%를 자랑하며 전 세계 영화 팬들을 사로잡았다. '미녀와 야수' 못지않은 흥행 성적을 거뒀던 그가 속편으로 엠마 왓슨의 타이틀을 다시 빼앗아 올지 궁금해진다. 
◆'크루엘라'의 엠마 스톤
최근 엠마 스톤과 엠마 왓슨은 자주 함께 언급되고 있다. 엠마 스톤에게 각종 시상식 여우주연상을 안긴 영화 '라라랜드'가 처음엔 엠마 왓슨에게 갔기 때문. 엠마 왓슨은 '미녀와 야수' 촬영으로 이를 거절했고 둘 사이 얄궂은 인연이 화제를 모았다. 결과적으로 엠마 왓슨과 엠마 스톤 둘 다 '윈윈'한 셈이지만 엠마 스톤에게는 아직 '크루엘라'가 남아 있다. 애니메이션 '101마리 달마시안' 속 악역 크루엘라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라이브 액션 '크루엘라'에서 엠마 스톤은 악녀 크루엘라로 분해 색다른 매력을 펼칠 전망이다. 
◆'팅크'의 리즈 위더스푼
아직도 영화 '금발이 너무해'로 대표되는 여배우 리즈 위더스푼도 디즈니의 러브콜을 받았다. 애니메이션 '피터팬' 속 요정 팅커벨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팅크'에서 제작과 함께 주연을 따낸 것. 이 작품이 라인업 끝쪽에 있어 아직 제작과 촬영 계획은 미정이지만 리즈 위더스푼이 팅커벨로 전 세계 팬들을 매료시킬지 기대를 모은다. 
◆뮬란, 인어공주 누가 따낼까?
1998년에 개봉한 디즈니의 36번째 장편 애니메이션 '뮬란'은 최초로 동양 여전사 화목란의 실화를 다룬 작품이다. 현재 '미녀와 야수'의 뒤를 이어 2018년 2월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배우 캐스팅은 미정인 상황이다. 뮬란이 동양 여전사인 만큼 어떤 배우가 디즈니의 콜을 받아 엠마 왓슨의 뒤를 이을지 물음표가 쏟아지고 있다. 
'인어공주' 역시 마찬가지. 흥미로운 건 린제이 로한이 그동안 '인어공주' 속 애리얼을 연기하는 게 자신의 꿈이라고 종종 밝혔다는 점이다. 지난 2월에는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빨강 머리 사진과 애리얼의 사진을 붙여 올리며 공개적으로 디즈니에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comet568@osen.co.kr
[사진] 디즈니, 스플래쉬, 린제이 로한 SN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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