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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평의 야구장 사람들] LG와 kt 개막 3연승으로 우승 판도와 꼴찌 후보 달라지나

2년 연속 최하위였던 kt 위즈가 2017 KBO 리그 개막전에서 지난 해 6위인 SK 와이번즈를 상대로 3연승을 거두어 올 시즌 돌풍을 예고했습니다. 1차전에서 3-2 1점차승을 올리고 2차전에서는 2-0 영봉승, 3차전은 8-1로 낙승을 거두었습니다.

올시즌 우승 경쟁의 다크호스로 떠오른 LG 트윈스도 작년 3위인 넥센 히어로즈와 개막 3연전을 싹쓸이해 공동 선두로 나섰습니다. LG는 1차전에서 넥센을 2-1로 한점차로 제치고 2차전은 8-2, 3차전은 9-2로 대승을 기록했습니다.

LG가 개막 3연승으로 출발하는 것은 무려 17년 만입니다. LG는 2000년 개막 3연승으로 출발했고 당시 매직리그 1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바 있습니다.

지난해 3경기 연속 승리가 3번밖에 없었던 kt는 시범경기 1위 돌풍이 우연이 아님을 입증했습니다.


LG는 에이스와 마무리 투수가 부상 중인 가운데 값진 성과를 거뒀습니다.

불펜에서는 3경기 모두 나와 3연투를 한 빛났습니다. 진해수는 3경기에서 각각 ⅔이닝 무실점, 1⅓이닝 무실점, ⅓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는데 특히 마지막 날에는 2사 1,2루 위기에서 채태인을 삼진으로 잡으며 2-1 1점차 리드를 지키는 호투를 했습니다.

김진욱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kt는 인천 방문 SK전에서 3명의 선발 투수가 뛰어났습니다.

kt는 지난해 평균자책점 10위(5.92), 선발진의 평균자책점 9위(6.16)로 극히 나빴습니다. 3연전에서 로치, 정대현, 피어밴드 등 선발 3인방의 평균자책점은 1.42(19이닝 3실점)였고 3명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습니다.
특히 정대현의 호투가 돋보였습니다. 지난해 4승10패 평균자책점 7.29를 기록한 좌완 정대현은 스프링캠프 때부터 김진욱 감독이 크게 기대를 걸었던 선수였습니다. SK와의 3연전 두번째 경기에서 6이닝 무실점 볼넷이 하나도 없는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습니다.

kt는 지난 시즌 볼넷도 한화(634) 롯데(585) KIA(561)에 이어 4번째로 많이 내주었는데 좋은 구위를 가진 젊은 투수들이 도망가는 투구로 번번이 게임을 어렵게 풀어나갔습니다. 그랬던 kt가 달라졌습니다. 3월 시범경기 동안 11경기에서 10개 구단 중 가장 적은 22개의 볼넷만 내주었고 이번 개막전에서도 보여준 것입니다.

3연전에서 kt 불펜 6명(고영표 조무근 김재윤 장시환 심재민 이상화)도 총 8이닝동안 1점도 내주지 않는 쾌투를 했습니다. 김재윤은 2세이브를 챙겼습니다.

타선에서는 새로운 외국인타자 조니 모넬이 3경기에서 타율은 9투수 2안타 2할2푼2리였지만 안타 두개가 모두 중요한 때 홈런으로, 3타점을 기록해 기대할만 했습니다. 베테랑 유격수 박기혁은 10타수 3안타(1홈런) 2타점을 올렸고 복귀한 장성우는 지난 2일 경기에서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을 기록했습니다.

롯데의 백업 포수였다가 2년전 트레이드된 장성우는 첫 시즌부터 133경기에서 타율 2할8푼4리 13홈런 77타점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2015년 말 전 여자 친구와의 대화 내용으로 불미스러운 사생활 문제가 불거져 법원에서 명예훼손으로 벌금형을 받았고, 50경기 출장 징계를 받았습니다.

kt는 징계가 끝난 후에도 출전시키지 않았다가 이번에 김진욱 감독이 불렀습니다. 그리고 프로 3연차인 3루수 심우준(22)은 처음으로 개막전에 선발로 나와 12타수 3안타 1타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Kt는 4월 4일부터 최강자로 꼽히는 두산과 홈 개막 3연전을 치릅니다. 4일 경기에서는 지난 해 김재윤과 더불어 팀내 토종 투수 중 성적이 좋았던 주권이 선발로 등판해 장원준과 겨룹니다. 2년 연속 우승과 꼴찌를 기록한 kt의 이번 3연전은 올해 전망도 볼 수 있습니다.


LG는 매년 열전을 벌였던 넥센 원정 3연전에서 100% 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에이스 데이비드 허프와 마무리 투수 임정우의 부상인 가운데 급히 구성한 마운드에서 비교적 낙승을 거두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더군다나 넥센이 올해 작년에 비해 전력이 나아졌다는 평가를 받는 가운데 올린 3연승이라 팀 분위기가 한층 좋아졌습니다.

선발투수의 선전이 3연승의 발판이 됐습니다. 허프 대신 소사를 비롯해 류제국, 윤지웅이 최소 5이닝 이상 소화하며 제 몫을 했습니다.

3차전에서 LG 좌완선발 윤지웅의 호투가 돋보였습니다. 프로 데뷔 후 구원투수로만 활약하다 처음으로 선발 기회를 잡은 윤지웅은 5⅓이닝을 2피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막았습니다.

최고 구속은 137km에 불과했지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로 넥센 타선을 잠재웠습니다. 볼넷을 1개도 내주지 않을 정도로 제구가 좋았습니다.

지난 시즌 리빌딩이라는 팀 목표 아래 집중 육성한 야수들의 활약도 돋보였습니다.

이형종과 서상우, 이천웅 등 양상문 LG 감독이 믿고 기용한 선수들은 기량을 뽐냈습니다. 이천웅은 6타수 3안타 2타점을, 이형종은 10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을, 서상우는 3연전 마지막 날 주전 1루수로서 선발 출전해 결승홈런을 때리며 승리에 기여했습니다.

그리고 손주인이 8타수 3안타 3타점을, 오지환은 10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으로 안정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LG는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삼성과 홈 개막전에서는 FA 영입투수 차우찬이 선발로 나서 장원삼과 겨룹니다. LG가 차우찬을 앞세워 상승세를 이어갈 지 관심이 갑니다. /OSEN 편집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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