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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쎈 테마]토종 선발의 반격, 新 좌완 '빅3' 완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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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토종 선발의 반격이 성공했다. 신(新) 좌완 '빅3는 완벽투로 토종 자존심을 세웠다. 

개막전에서 KBO리그 최초로 외국인 선수가 전원 선발 투수로 나서는 진기록을 세웠다면, 좌완 '빅3' 차우찬(30, LG) 양현종(29, KIA) 장원준(32, 두산)은 4일 열린 제2 개막전 선발로 나서 나란히 빼어난 피칭으로 승리를 기록했다. 

'95억 사나이' 차우찬은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홈 개막전에서 LG가 찾던 좌완 에이스의 위력을 보여줬다. 친정팀 삼성 상대로 6⅓이닝 6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 승리 투수가 됐다.

1회 첫 타자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내 불안감을 줬으나 기우였다. 전매특허인 삼진을 매 이닝 솎아내며 큰 위기없이 7회 1사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최고 148km 직구로 정면 승부를 펼쳤고, 130km 중반대의 스플리터와 슬라이더로 친정팀 타자들을 무력화시켰다.

KIA 좌완 에이스 양현종도 4일 SK전에서 6⅔이닝 5피안타 3볼넷 1실점으로 마수걸이 승리를 따냈다. 양현종은 초반 제구 난조로 볼넷을 허용, 위기에 몰리기도 했으나 삼진을 8개나 잡아내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3회부터 안정감 있는 피칭으로 마운드를 지켰고, 양현종이 등판할 때마다 타선 지원이 약했던 KIA는 1-1로 팽팽한 6회 5득점을 몰아내며 모처럼 화끈하게 지원했다. 

두산 장원준은 kt 상대로 천적 위용을 뽐냈다. 장원준은 4일 kt전에 선발로 나와 6이닝 2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첫 승을 챙겼다.

개막 3연승을 달린 kt 타선을 맞아 직구,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다채로운 볼 배합으로 2안타로 꽁꽁 묶으며 돌풍을 저지했다. 특히 지난해 kt 상대로 4승무패 평균자책점 2.19로 강했던 위력을 여전히 보여줬다. 1회 KKK로 출발한 장원준은 2회 1사 1,3루 위기에서 내야 땅볼로 주자 2명을 아웃시킨 이후 큰 위기없이 6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지난해 20승 투수 니퍼트(두산)를 비롯해 거물급 용병 투수들인 오간도, 비야누에바(이상 한화) 맨쉽(NC) 헥터(KIA) 허프(LG) 등이 최고 투수 자리를 다툴 전망이다. 팔꿈치 수술로 빠진 김광현(SK) 자리에 차우찬이 가세한 '좌완 빅3'가 토종 자존심으로 외국인 투수들과 경쟁 구도를 기대할 만 하다. /orange@osen.co.kr

[사진] 차우찬-양현종-장원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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