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결승골' 토트넘, 스완지 3-1 역전승... 코리안 더비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04.06 05: 38

손흥민이 결승골을 터트린 토트넘이 짜릿한 역전승을 챙겼다.
토트넘은 6일(한국시간) 웨일스 스완지 리버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 EPL 31라운드 스완지 시티와 원정 경기서 후반 막판 터진 델레 알리의 동점골에 힘입어 3-1의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선두 첼시 추격을 이어갔다. 
18승 8무 3패(승점 62)를 기록하며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는 토트넘과 8승 4무 18패(승점 29)로 리그 17위에 머물러있는 스완지 시티는 선두 추격과 강등권 생존을 두고 1승이 절실했다.

토트넘 손흥민은 선발 출장했고 스완지 기성용은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시작부터 토트넘이 압도적인 경기를 선보였다. 최전방 공격진이 부상으로 정상이 아니었지만 전력차가 워낙 컸기 때문에 치열한 모습을 선보였다. 선수 첼시와 경쟁을 펼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던 선택.
하지만 선제골은 홈팀 스완지가 터트렸다. 골키퍼 파비안스키가 갑작스럽게 시도한 롱킥을 상대 문전으로 달려가던 아예우가 잡고 돌파를 시도했다. 아예우는 아크 오른쪽 엔드라인에서 침착한 패스를 문전으로 연결했고 라우틀리지가 가볍게 차 넣으며 득점, 전반 11분 스완지가 1-0으로 앞섰다.
토트넘은 압도적인 점유율을 선보이며 스완지를 압박했다. 하지만 공격은 쉽게 풀리지 않았다. 시간이 지나면서 오히려 스완지에 기회를 내주기도 했다. 토트넘은 전방으로 날카로운 패스 연결을 시도했지만 골로 마무리를 만들지 못했다.
스완지에 잠시 기회를 내줬던 토트넘은 전반 막판 재차 공격을 펼쳤다. 하지만 공격의 흐름이 이어지지 않았다. 스스로 실수가 늘어나면서 공격 기회를 제대로 이끌어 내지 못했다. 문전에서 날카로운 모습을 보이지 못한 토트넘은 최다 실점팀인 스완지를 상대로 전반서 골을 터트리지 못했다.
치열하게 경기에 임하던 스완지는 후반 25분 선수교체를 실시했다. 체력이 떨어진 카일 노튼 대신 기성용을 투입해 수비를 강화했다. 공격 뿐만 아니라 수비적인 능력을 가진 기성용이 잘 버티기를 원했다.
스완지는 잘 버텼다. 후반 39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헤딩슈팅으로 연결됐지만 스완지 골키퍼 파비안스키가 침착하게 막아냈다.
치열하게 경기를 펼치던 토트넘은 후반 43분 동점골을 터트렸다. 에릭센이 시도한 슈팅이 반대편으로 연결됐고 문전으로 달려들던 알리가 득점포를 기록, 1-1을 만들었다.
기어코 토트넘은 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이 주인공이었다. 경기 종료 직전 토트넘은 후반 추가시간 7분을 얻었다. 얀센의 패스를 받으며 문전으로 달려들던 손흥민은 침착하게 득점,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결국 팀 승리는 손흥민이 이끌었다. 또 토트넘은 에릭센이 추가득점을 기록하며 완승을 챙겼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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