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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연패 강정민, 삼보대회서 박종헌 꺾고 금메달 '재기 신호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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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연패의 늪에 빠진 '다이너마이트 '강정민(31, 부산 MOS짐)이 전국삼보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부활의 조짐을 보였다. 또한 TFC 소속 선수 모두 입상에 성공했다.

지난 2일 전라북도 군산 호원대학교 문화체육관에서 개최된 '제1회 국제오픈유소년삼보대회, 제12회 전국삼보선수권대회 및 2017 국가대표 2차선발전' -82kg급 컴뱃 삼보 부문 결승전에서 강정민은 박종헌(24, 대전 팀J.S)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68kg급 컴뱃 삼보 부문에 출전한 이준용(23, 대전 팀J.S)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전 팀J.S 코너맨으로는 TFC 밴텀급 파이터 이진세(22, 대전 팀J.S)가 참여했다.

강정민-박종헌戰은 팽팽했다. 부전승으로 올라온 강정민은 초반에 고전했다. 박종헌의 태클을 두 번이나 허용하며 3점(테이크다운 2점, 유효점수 1점)을 내줬다. 이후 반격에 나선 강정민은 한 차례 동작이 큰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키며 단숨에 4점을 획득했다. 종료소리가 울릴 때까지 강정민은 1점의 리드를 지켜냈다.

컴뱃 삼보의 경우 그라운드 기술뿐 아니라 타격이 허용되는 만큼 종합격투기 선수들이 출전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TFC 파이터 이상수, 소재현 등이 2010년 컴뱃 삼보대회에서 입상한 바 있다.

수려한 외모와 화끈한 경기력으로 주목받은 강정민은 TFC에서 강범찬, 이동영, 황교평에게 3연속 TKO승을 따내며 화력을 증명했다. 그러나 이후 2015년 8월 TFC 초대 라이트급 토너먼트 결승전에서 '마에스트로' 김동현에게 지고 연패 수렁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윌 초프, 아담 보시프, 야마다 소타로에 이어 지난 1월 TFC 2대 라이트급 토너먼트 준결승전에서 오호택에게 줄줄이 패했다. 변화의 계기가 필요했던 그에게 이번 삼보 대회 우승은 재도약을 향한 강한 동기부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강정민의 팬이기도 한 전찬열 대표는 그의 재기 신호탄을 크게 기뻐했다. "강정민은 잘생긴 외모와 더불어 인간적인 매력이 넘치는 나이스 가이다. 절치부심을 통해 반드시 TFC 라이트급 챔피언이 될 것이다. 죽을 때까지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종헌은 지난해 9월 라이트급 토너먼트 10인 테스트에서 통과해 8강에 진출했으나 무릎 부상을 입어 케이지에 오르지 못했다. "종합격투기를 대비해 감각, 긴장감을 느끼기 위해 삼보 대회에 출전해봤다. 새로운 분야였고, 오랜만에 느껴본 감정이라 재밌고 좋았다. 좋은 경험을 하고 왔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서울 생활에 지친 그는 다시 고향인 대전에 정착했다.

2015년 8월 TFC를 통해 프로에 데뷔한 이준용은 3전 전승의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다. 홍승민, 손도건을 제압한 그는 지난 1월 'TFC 드림 2'에서 이상민을 1라운드 2분 7초 만에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잠재우며 밴텀급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 10bird@osen.co.kr

[사진] T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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