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우주사업에 매년 10억 달러 투자... 우주사업 경쟁 치열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04.07 10: 02

테슬라의 엘론 머스크와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 간의 경쟁이 우주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 IT 전문 매체 더 버지(The verge)는 6일(한국시간) “아마존 최고경영자 제프 베조스는 민간 우주 기업 블루 오리진의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매년 10억 달러(약 1조 1,000억 원) 상당의 개인 자신을 투자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베조스는 미국 콜로라도주 스프링스에서 열린 우주 심포지엄에서 “우주의 황금시대가 열렸다. 매년 10억 달러씩 개인 주식을 팔아 블루 오리진에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베조스가 10여 년 전에 자신이 창업한 블루 오리진에 꾸준히 관심을 가져왔다.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투자 액수가 드러났다”라고 언급했다.

이날 블루 오리진은 승객 6명이 탈 수 있는 우주 캡슐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베조스는 "조만간 블루 오리진의 로켓에 6인승 캡슐을 탑재해 지구 저궤도에서 11분간 무중력을 체험할 수 있는 민간 우주여행 상품을 선보인다"라고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블루 오리진은 위성과 관광객을 더 멀리 보낼 수 있는 새로운 로켓 '뉴 글렌'을 개발하고 있다.
블루 오리진은 민간 우주 시장에서 엘론 머스크의 민간 우주 기업 스페이스 X, 버진 그룹의 버진 갤릭틱 등과 경쟁하고 있다. 블루 오리진에 맞서 스페이스X는 ‘팔콘9’의 2단계 로켓 맨 위쪽에 우주비행사를 국제정거장까지 보낼 수 있는 ‘드래곤 우주 캡슐’을 개발 중이다. 버진 갤릭틱의 우주 상품 역시 100명 이상이 예약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민간 기업들의 우주 경쟁은 트럼프 행정부의 신 우주정책으로 더욱 촉진될 것으로 보인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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