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 훈련 복귀' 토트넘, 손흥민 입지... 스스로 활약에 달렸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04.08 10: 23

경기 복귀가 결정된 것이 아니다. 해리 케인은 케인이고 손흥민은 손흥민이다.
토트넘은 8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에 “케인이 부상에서 돌아와 1군 훈련에 참가한다”고 발표했다. 케인은 지난달 11일 밀월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 발목 부상을 입고 교체됐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케인이 부상에서 복귀한 것과 며칠 간 훈련을 잘 소화한 것은 매우 좋은 소식이다. 케인이 선발로 뛰게 될지에 대해서는 말하기 어렵다. 그러나 일단 케인이 합류했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케인의 합류는 토트넘이 천군만마를 얻은 것과 같다. 경기를 결장했지만 케인은 EPL 득점 2위다. 22경기에 출전해 19골-4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토트넘은 리그에서 승점 65점으로 2위다. 선두 첼시(승점 72점)와 7점 차로 역전 우승을 꿈꾼다. 따라서 케인의 복귀는 어느 때 보다 기쁜일이다.
물론 케인 부상으로 기회를 잡았던 손흥민에게 그의 복귀는 달가운 소식은 아니다. 손흥민은 올 시즌 9골-3도움을 기록중이다. 케인에 미치지 못한다. 출전 시간서도 훨씬 많았지만 경기력은 미치지 못한다.
따라서 포체티노 감독은 케인과 손흥민의 호흡이 가장 중요하다. 토트넘은 밀월전을 시작으로 사우샘프턴, 번리, 스완지까지 케인 없이 4연승을 달렸다. 손흥민은 5골 1도움을 기록하며 에이스로 자리 잡았다.
케인의 복귀가 당장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토트넘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은 분명하다. 손흥민의 상승세도 분명하기 때문에 갑작스럽게 빠지기는 어렵다. 적어도 후반 조커로 활약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비록 케인의 복귀로 손흥민의 입지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지만 상황은 조금 다를 수 있다. 잘되는 집안이기 때문에 즐겁게 시간을 보낼 가능성이 충분하다. 또 스스로 가치를 증명하면 된다. 케인의 복귀와 손흥민의 입지는 합집합으로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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