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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쎈人] '빅리그 18골' 손흥민, 亞 넘어 월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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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균재 기자] 손흥민(25, 토트넘)이 유럽 빅리그서 시즌 17~18호골을 연이어 터트리며 월드 클래스에 다가섰다.

손흥민은 8일(한국시간) 밤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서 열린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 왓포드와 홈경기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4-0 대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의 몸놀림은 가벼웠다. 전반 3골에 모두 관여했다. 33분 간결한 패스로 델레 알리의 선제골을 도운 손흥민은 6분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다이어의 추가골에 기여했다.

손흥민은 전반 44분 기어코 골맛을 봤다. 에릭센의 패스를 받은 그는 지체 없는 왼발 슈팅으로 왓포드의 골네트를 갈랐다. 번리, 스완지 시티전에 이은 리그 3경기 연속골이었다.

끝이 아니었다. 손흥민은 후반 9분 우측면에서 올라온 트리피어의 크로스를 오른발 논스톱 땅볼 슈팅으로 마무리해 왓포드의 골문 구석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이날 2골로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EPL서 두 자릿수 득점(11골)을 기록했다. 올 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6골,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1골을 더해 무려 18골을 뽑아냈다.

이로써 손흥민은 지난 2014-2015시즌 레버쿠젠서 달성한 개인 최다인 17골을 넘어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아울러 한국 축구 레전드인 차범근이 1985-1986시즌 레버쿠젠서 기록한 한국인 유럽 단일 시즌 최다골인 19골에도 1골 차로 다가섰다. 

월드 클래스를 나타낼 수 있는 지표인 유럽 빅리그 단일 시즌 20골에도 단 2골만이 남았다. 리그 7경기, FA컵 1경기 등 최소 8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손흥민에겐 불가능한 미션이 아니다.

비단 골뿐만이 아니다. 손흥민이 이날 보여준 경기력은 그가 한 단계 더 진화했음을 보여줬다. 공을 잡았을 때의 기대감과 파괴력, 경기에 미치는 파급력, 도움과 득점 생산 능력까지 뭐 하나 흠잡을 게 없었다.

손흥민이 월드 클래스를 향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dolyng@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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