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호 멀티골' 안양 한라, 사할린 4-0 셧아웃... 우승 눈 앞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04.09 19: 13

조민호가 멀티골을 터트린 안양 한라가 사할린에 완승을 거두며 아시아리그 통합 2연패를 눈 앞에 뒀다. 
안양 한라는 9일 안양 빙상장에서 열린 2016-2017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챔피언 결정전 2차전서 사할린(러시아)를 4-0으로 셧아웃 시켰다. 5전 3선승제 챔프전에서 먼저 2승을 챙긴 안양 한라는 스윕을 통해 통합 우승 2연패를 노리게 됐다. 
전 날 1차전서 완벽한 승리를 거두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인 안양 한라는 2차전도 치열하게 임했다. 사할린도 원정서 끝낼 수 없다는 생각아래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하지만 안양 한라는 다양한 선수들을 투입하면서 사할린에 맞섰다. 치열하게 펼친 안양 한라는 좀처럼 골을 터트리지 못한 채 부담이 컸다. 
그러나 안양 한라는 2피리어드 중반 선제골을 터트렸다. 2피리어드 9분 26초경 신상우가 랩어라운드 후 백핸드로 연결한 퍽을 반대편에 있던 신상훈이 침착하게 득점, 안양 한라가 1-0으로 앞섰다. 형이 어시스트를 배달했고 동생이 득점으로 마무리 했다. 
선제골을 내주며 힘겨운 싸움을 이어간 사할린은 거칠 플레이로 빈축을 샀다. 경기와 상관없이 안양 한라 선수들을 가격하며 퇴장 당했다. 설상가상 안양 한라는 사할린의 더티한 플레이에 퇴장까지 당하는 등 부담이 컸다. 
2피리어드 막판 힘겨운 싸움을 통해 실점 없이 넘긴 안양 한라는 3피리어드서 조민호가 연속골을 기록했다. 3피리어드 8분 56초 마이크 라자의 패스를 침착한 슈팅으로 연결, 추가골을 뽑아냈다. 또 조민호는 상대 반격을 잘 막아낸 뒤 이어진 역습서 강력한 슈팅으로 쐐기포를 터트리며 3피리어드 10분 49초 안양 한라의 3-0 리드를 이끌었다. 
사할린은 반격을 펼쳤지만 달튼이 버틴 안양 한라의 골문을 뚫지 못했다. 결국 2차전도 안양 한라가 가져가며 통합 2연패를 눈 앞에 두게 됐다. / 10bird@osen.co.kr
[사진] 안양 한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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