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압박' 기아차, 美서 피어나는 K3 '분전'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04.11 07: 22

기아차 K3가 미국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기아자동차는 지난 3월 국내에서 4만 7,621대, 해외에서 19만 601대 등 총 23만 8,222대를 판매했다. 기아차의 3월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11.2% 감소했다.
그러나 미국 무대서 선전을 펼치는 차량이 있다. 바로 K3(현지명 포르테)다. 판매량이 줄었지만 K3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 경제정책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미국에서 3월에만 1만 289대가 판매됐다. K5가 1만 205대 판매된 것 보다 많다. 

K3의 선전은 대단하다. 미국 수출 자동차 시장이 전반적으로 판매 부진에 빠진 가운데 안정적인 판매량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K3는 기아차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기 때문에 더 고무적이다. 
특히 현지 언론들의 호평을 내놓고 있다. nwitimes.com 등 미국 언론들은 "새로운 스타일링, 업그레이드 된 시트 패브릭 그리고 더 많은 기능과 새로운 엔진을 추가한 2017 K3가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K3는 컨슈머 리포트의 권장 구매품이다. 신뢰도가 평균 이상이기 때문에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판단할 수 있다"고 전했다. 
최근 미국에서는 소형 세단 차량의 판매량이 높지 않다. 미국민들의 전통적인 자동차 취향에 따라 픽업 트럭 혹은 대형 SUV 등이 인기를 얻고 있다. 하지만 K3는 기대이상의 판매량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언론들도 K3의 판매에 대해 높은 품질이 기본이라고 평가했다.
K3는 2017년 정부 충돌 테스트 결과, 5개 부분에서 별 5개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안전까지 충족했다. 그리고 가격도 경쟁차량에 비해 저렴하기 때문에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K3의 분전은 K5(옵티마)의 인기로 이어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그 동안 기아차는 K5에 광고를 집중했다. 그 결과 인지도 역시 높기 때문에 큰 부담은 없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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