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피겨스타' 아사다 전격 은퇴 "목표 사라졌다"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04.10 23: 26

일본의 피겨스타 아사다 마오(26)가 은퇴를 결정했다.
일본 스포츠전문매체 '닛칸스포츠'를 비롯한 일본 언론들은 "아사다 마오가 블로그에 은퇴를 발표했다"고 전했다.
아사다는 이날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갑작스럽지만 나는 피겨스케이팅 선수를 끝낼 것을 결정했다"며 "지금까지 오랫동안 스케이트를 할 수 있던 것도, 많은 분들의 지원과 응원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서 그는 "소치 올림픽 시즌의 세계 선수권에서 최고의 연기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그때 선수 생활을 마쳤다면 지금도 선수로 복귀하기를 바라고 있었을지도 모른다"고 설명했다.
아사다는 김연아와 라이벌로 숱한 경쟁을 벌이면서 한국팬들에게도 잘 알려졌다. 그러나 김연아의 그림자에 가려 2인자에 그쳤다. 김연아는 은퇴했지만, 아사다는 선수생활을 계속했다.
지난 2014년 소치 올림픽에서 6위에 그쳤지만, 그해 세계선수권에서는 1위를 기록하며 부활 가능성을 알렸다. 평창올림픽에서 부활을 노렸지만, 이후 부진을 면치 못했다.
아사다는 "실제로 선수로 해보지 않았으면 모르는 일들이 많았다. 자신이 원하는 연기와 결과를 내지 못하고 고민하는 일이 많아졌다. 그리고 지난해 전일본 대회를 마친 후 지금까지 나를 지탱해온 목표가 사라지고, 선수로서 계속할 기력도 없었다"고 은퇴 결정 배경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아사다는 "피겨스케이팅 결정에 후회는 없다. 스스로 큰 결단이지만, 인생에 있어서 또 하나의 통과점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새로운 꿈과 목표를 발견하고 미소를 잃지 않고 전진하고 싶다"고 밝혔다. / bellstop@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