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8' VS '아이폰7', 속도 테스트 결과는?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7.04.11 06: 30

공개된지 2주도 되지 않은 삼성전자 갤럭시S8과 이미 출시된지 6개월이 된 아이폰7 플러스의 속도 테스트 결과는 어땠을까?
10일(현지시각) IT 전문 매체 BGR은 지난 7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갤럭시S8과 아이폰7 플러스의 속도 테스트 비교 영상이 올라 전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전했다.
유튜버 '에브리씽애플프로(EverythingApplePro)'가 공개한 이 영상은 갤럭시S8과 아이폰7을 나란히 두고 동일한 와이파이 조건에서 똑같은 앱을 열고 닫는 시간을 재는 모습이 찍혔다.

이 영상은 10일 현재 이미 조회수 97만회를 넘어서 100만회를 육박하고 있다. 아이폰7과의 비교라는 점 외에 아직 공식 출시가 되지 않은 갤럭시S8의 실질적인 첫 테스트라는 점에서 네티즌들의 관심이 되고 있다. 
이 영상 속 갤럭시S8과 아이폰7 플러스 속도 테스트는 스냅챗, 인스타그램, 카메라, 구글지도 등 비교적 가볍게 시작했다. 이 때까지만 해도 아이폰7 플러스가 조금 우위를 점했지만 갤럭시S8과 큰 차이가 나진 않았다. 하지만 4K 동영상을 렌더링하는 과정에서 차이가 확연하게 벌어졌다. 
결과적으로 아이폰7 플러스가 3분 38초만에 첫 테스트를 마친 반면 갤럭시S8은 7분 35초가 걸렸다. 2배 이상의 시간이 걸린 것이다. 
이는 예상과 달랐다. 갤럭시S8은 퀄컴의 최신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인 10나노 공정의 스냅드래곤 835칩을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7 플러스의 A10퓨전 프로세서보다 유리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결과는 정반대로 나타났다. 
또 CPU 속도를 알아보는 벤치마크 결과 아이폰7 플러스의 싱글코어 점수는 3478점이었고 갤럭시S8은 1846점에 불과했다. 그러나 멀티코어 점수는 갤럭시S8이 5929점을 기록, 5917점인 아이폰7 플러스를 근소하게 앞섰다.
싱글코어는 부하가 적은 정상적인 작업을 말한다. 멀티코어는 게임 등 부하가 걸리는 작업의 처리 능력을 보여준다. 
BGR은 "이러한 유튜브 속도 테스트 동영상은 과학적이지 않지만 일부 테스트는 다른 것보다 훨씬 강력하다"고 평했다. 
한편 갤럭시S8 시리즈는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8은 지난 7일과 8일 이틀 동안 실시한 국내 예약판매에 55만명이 몰렸다. 실제 온라인 사전예약 첫날 한꺼번에 많은 인원이 몰려 일부 통신사 홈페이지가 다운되기도 했다.  
이런 수치는 지난해 갤럭시S8이 첫 이틀 동안 예약판매된 10만대를 훌쩍 뛰어넘은 수치다. 약 5.5배가 더 많은 인원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letmeout@osen.co.kr
[사진] 유튜브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