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성 천금 결승골' 안양 한라, 아시아 통합 2연패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04.11 21: 38

김기성이 안양 한라의 통합 2연패를 이끌었다. 
안양 한라는 11일 안양 빙상장에서 열린 2016-2017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사할린(러시아)와 경기서 연장 접전 끝에 3-2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안양 한라는 통산 4회, 통합 2연패에 성공했다. 
안양 한라는 2010년 첫 우승을 시작으로 2011년 그리고 2016년에 이어 아시아리그 사상 4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팀 사상 처음으로 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2배의 기쁨을 맛봤다. 

안양 한라는 1차전에서 6-2 대승을 거뒀고, 2차전 역시 4-0으로 승리했다. 또 3차전까지 완승을 거두며 파이널 시리즈 스윕에 성공했다. 
안양 한라는 경기 시작과 함께 사할린을 거칠게 몰아쳤다. 이미 2경기서 짜릿한 승리를 거둔 안양 한라는 한 경기만 이기면 홈에서 우승을 확정 지을 수 있었다. 
그동안 안양 한라는 홈에서 우승을 확정짓지 못했다. 따라서 통합 2연패를 노리는 안양 한라는 경기 시작부터 강력한 움직임을 선보였다. 
안양 한라는 경기 시작과 함께 선제골을 터트렸다. 1피리어드 1분 44초 에릭 리건이 기습적인 슈팅으로 득점, 1-0으로 앞섰다. 
기선제압에 성공한 안양 한라는 안정적인 경기를 펼치며 추가 득점을 노렸다. 하지만 벼랑 끝에 몰린 사할린도 쉽게 무너질 수 없었다. 1피리어드 9분 35초 사할린은 티모페이 이샤카노프가 득점, 1-1로 균형을 맞췄다. 
실력이 부족한 사할린은 안양 한라를 상대로 거친 플레이를 펼쳤다. 1피리어드 막판 이돈구는 상대의 불필요한 반칙에 부상을 당했다. 또 사할린은 끊임없이 파울을 범하며 안양 한라를 괴롭혔다. 
안양 한라는 2피리어드 시작과 함께 다시 앞섰다. 파워 플레이 상황을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했다. 문전 혼전 중 빼앗은 퍽을 신상훈이 크리스 정면에서 화려한 돌파에 이어 감각적인 슈팅으로 득점, 2-1로 달아났다. 
사할린도 쉽게 포기 하지 않았다. 끊임없이 반격을 노렸다. 2피리어드 막판 사할린은 루슬란 베르니코프가 문전 혼전 중 득점, 2-2 동점을 만들며 2피리어드를 마쳤다. 
3피리어드서는 혈전이 펼쳐졌다. 이돈구가 상대 선수 가격에 경기장을 빠져 나갔고 정상적인 경기를 펼칠 수 없던 안양 한라는 치열하게 임했다. 곽형기를 이돈구 대신 끌어 올리며 경기를 펼쳤다. 사할린의 거친 플레이는 계속됐다. 하지만 안양 한라는 포기하지 않고 맹렬한 움직임을 선보였다. 
결국 양팀은 3피리어드서 골을 뽑아내지 못한 채 경기를 연장으로 이끌었다. 연장은 먼저 골을 넣는 팀이 승리를 거두는 서든데스. 
안양 한라는 연장 초반 파워 플레이 기회를 잡았다. 결국 김기성이 짜릿한 결승골을 터트린 안양 한라는 통합 2연패를 달성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안양 한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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