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프리뷰] 켈리 vs 레일리, 3년차 외인의 자존심 대결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4.12 08: 34

롯데와 SK는 시즌 초반 대포 경쟁을 팽팽히 펼치고 있다. 상대방의 대포를 식히기 위해 3년차 외인 투수들이 출격한다.
SK는 1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전 선발로 메릴 켈리를 예고했다. 롯데는 이에 맞서 브룩스 레일리를 낸다.
양 팀은 올 시즌 유이하게 두 자릿수 팀 홈런을 기록 중이다. 롯데는 전준우(4홈런)와 이대호, 강민호(이상 3홈런)를 위시한 강타선이 1460일 만의 리그 1위를 이끌고 있다.

SK는 '1경기 4홈런'을 기록했던 최정과 11일 경기 전까지 '네 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한 한동민의 몰아치기가 압권이다.
뜨거운 방망이의 양 팀을 상대로 에이스들이 출격한다. 켈리는 올 시즌 두 차례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3.75를 기록하고도 승리 없이 1패만을 올렸다. 투구내용은 무난했지만 타선 도움을 받지 못했다. 두 경기서 모두 6이닝 동안 7피안타를 허용했지만 3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특유의 땅볼 유도를 앞세운 위기 관리 능력이 힘을 발휘한 것.
롯데 선발 레일리의 기세가 조금 더 나은 상황이다. 레일리는 두 경기서 1승1패 평균자책점 2.92를 기록 중이다. 첫 등판이던 NC와 개막전서 5⅓이닝 3실점에 그쳤으나 두 번째 등판 넥센을 상대로 7이닝 1실점 호투를 선보였다.
켈리는 롯데전 통산 6차례 등판에서 39⅓이닝을 소화하며 2승2패 평균자책점 4.81을 기록했다. 평균보다 다소 높은 성적. 레일리는 SK 상대 4경기서 27⅔이닝을 던지며 1승2패 평균자책점 4.55를 기록했다.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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