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 피겨인생 작별' 아사다, "웃으며 새 목표 향해 가겠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7.04.12 14: 06

"웃으며 새로운 목표를 향해 가겠다".
돌연 은퇴를 선언한 일본 피겨요정 아사다 마오가 12일 도쿄의 한 호텔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21년 간의 파란만장했던 피겨 인생을 마감했다. 그녀는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 웃으며 새로운 길로 나가겠다"는 고별사를 남겼다. 
아사다는 기자회견에서 "은퇴의 결단을 했다. 그동안의 피겨 경기에서 많은 산이 있었다. 이 산을 넘을 수 있던 것은 많은 사람의 덕택이다.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복귀 이후 두 시즌째 열심히 노력했지만 일본선수권(12위)ㄹ르 마치고 은퇴를 결심했다. 몸도 기력도 없었고 후회는 없다"고 덧붙였다.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아사다는 회견 막판 마지막 인사를 하던 도중 눈물을 쏟고 뒤돌아서 참기도 했다. 곧 웃음을 되찾고 "새로운 목표를 향해 웃으며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이날 회견장에는 ENG 카메라 40대 등을 포함해 약 300명의 취재진이 운집했다. 
아사다는 5살때 피겨에 입문해 12살 전일본선수권대회에서 트리플 악셀(3연속 3회전 점프)을 성공시켜 일약 스타로 떠올랐다. 한국의 피겨요정 김연아와 국제무대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였고 2010년 밴쿠버 올림픽에서는 김연아에 뒤져 은메달을  따냈다. 
2014년 소치 올림픽에서는 6위에 그쳤고 이후 1년간 휴식을 취했다. 2018년 평창 올림픽을 목표로 2015년 10월 복귀했으나 무릎 부상이 도지면서 부진했다. 작년 말 일본 선수권대회에서는 트리플 악셀에 도전했으나 실패하며 12위로 마감했고 결국 21년 피겨인생의 마지막 무대가 되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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