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 안첼로티, “아직 뮌헨은 끝나지 않았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04.13 07: 37

역전패를 당한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아쉬움을 나타냈다.
바이에른 뮌헨(뮌헨)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서 열린 2016-2017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레알 마드리드(레알)와의 홈 경기서 1-2 역전패를 당했다.
상대방에게 원정득점 2골을 허용한 뮌헨은 19일 스페인에서 펼쳐지는 2차전서 부담감이 커졌다. 뮌헨은 비달이 선제 득점에 선공하며 기분 좋게 시작했으나, 비달의 페널티킥 실축과 후반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막지 못하며 무너졌다.

안첼로티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호날두를 막지 못해서 졌다. 레알이 분명히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하지만 뮌헨의 4강 진출이 좌절된 것은 아니다”고 언급했다. 그는 “전반전 내내 경기를 지배하며 호날두를 막았지만 운이 없어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효율적인 축구를 하지 못했다. 후반전 하비 마르티네스의 경고 누적 퇴장 이후 무너지며 패배했지만 괜찮다. 아직 4강 진출이 좌절된 것은 아니다”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레알이 분명히 4강 진출에 유리한 입장인 건 맞다. 하지만 뮌헨에게도 기회가 없는 것은 아니다. 레알 원정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후반전 수적 열세 상황에서 여러 차례 선방으로 실점을 최소화한 골키퍼 노이어 역시 “전반전을 생각하면 스페인에서 역전할 수 있다. 전반전 우리는 더 좋은 팀이었고 2~3골을 넣을 수 있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주장’ 필립 람은 “중앙 수비수로 출전한 마르티네스가 호날두를 막다 연속 옐로우 카드로 퇴장당한 것이 패인이다. 레드카드로 인한 퇴장이 경기를 망쳤다”고 경기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mcadoo@osen.co.kr
[사진] 카를로 안첼로티 바이에른 뮌헨 감독.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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