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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광희-윤희여, 안동 하회탈컵 남녀 우승...나란히 프로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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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정광희(JK스포츠, 6기)와 윤희여(팀 스톰, 9기)가 나란히 프로 무대 첫 승에 성공했다.

정광희는 13일 경북 안동시 안동볼링경기장에서 열린 ‘2017 안동 하회탈컵 SBS 프로볼링대회’ 남자 개인 결승전에서 김용한(퍼펙트코리아, 2기)를 278-214로 꺾고 승리했다.

이로써 정광희는 프로 데뷔 15년만에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이날 정광희는 사실상 퍼펙트에 가까운 기량을 뽐냈다. 시작부터 7프레임까지 스트라이크 행진을 펼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정광희는 8프레임에서 한 핀을 세운 것이 옥에 티였을 정도로 완벽한 경기력으로 박수갈채를 받았다. 반면 김용한 역시 프로 첫 우승에 도전했지만 준우승에 만족해야했다.

윤희여는 박영희(JS트레이딩, 3기)와의 여자 개인 결승전에서 229-212로 승리했다. 3프레임부터 4연속 스트라이크를 꽂은 윤희여는 막판 박영희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이로써 지난해 준우승만 3차례 머물렀던 윤희여는 4번째 결승전이던 이날 우승으로 데뷔 2년만에 우승의 짜릿함을 느낄 수 있었다. 1, 4프레임 실수를 범한 박영희는 후반 5연속 스트라이크로 역전 흐름을 만드는가 했으나 막판 고비를 넘지 못했다.

한편 단체전에서는 DSD(정태화‧윤여진‧최원영)와 삼호아마존(최현숙‧김은옥‧박진희)이 각각 남녀부 우승을 차지했다. DSD는 퍼펙트코리아(김용한‧신해진‧김영훈)에 215-204로 승리해 2대회 연속 정상에 올랐고 여자부에서는 삼호아마존이 JS트레이딩(염혜경‧진해정‧박영희)을 228-197로 꺾어 시즌 첫 승을 가져갔다.

이밖에 이벤트 3인조 경기에서는 프로팀(김유민‧김효미‧박인영)이 후반 집중력을 앞세워 안동시대표팀(김선아‧송순희‧황춘옥)을 182-161로 눌렀다. /letmeout@osen.co.kr

[사진] 한국프로볼링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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