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픽] 맨유, '무딘 창' 다시 한번 발목잡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04.14 06: 19

무승부 악몽에 시달리는 맨유가 다시 한 번 무승부를 기록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는 14일(한국시간) 오전 4시 5분 벨기에 브뤼셀 콩스탕 반덴스토크 스타디온에서 열린2016-17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안더레흐트 8강전 1차전에서 1-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맨유는 프리미어리그에서 5위에 머무르고 있다. 따라서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해서는 유로파 리그 우승이 현실적이었다. 맨유는 오는 17일 첼시와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앞두고 있지만 대부분의 주전을 내세우며 총력전에 나섰다.

조세 무리뉴 감독은 익숙한 4-2-3-1 포지션에서 즐라탄, 포그바, 캐릭, 미키타리안, 발렌시아 등 대부분의 주전 선수를 내세웠다. 하지만 승리하지 못하며 2차전에 대한 부담감을 덜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맨유는 전반 초반 안더레흐트의 공세에 흔들렸다. 맨유가 볼을 오래 점유했지만 안더레흐트가 오히려 날카로운 역습으로 슈팅을 날렸다.  전반 8분 아쳄퐁의 왼발 중거리 슈팅과 14분 브루노의 슈팅이 맨유 팬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맨유는 전반전 중반 이후 제 페이스를 찾았다. 맨유는 주도권을 잡은 이후 날카로운 공세를 펼쳤다. 맨유는 전반 36분 발렌시아가 날린 크로스를 래쉬포드가 슈팅으로 연결했고, 골키퍼가 쳐내자 미키타리안이 세컨 볼을 골로 연결하며 선취골을 얻었다. 
그러나 맨유는 후반전 안더레흐트의 반격에 흔들렸다. 안더레흐트의 공세에 흔들린 맨유는 공격으로 맞서기 위해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맨유는 후반 17분 제시 린가드 대신 앙토니 마샬을 투입했다. 하지만 마샬은 경기 흐름에는 전혀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 마샬은 경기가 끝날 때 까지 존재감을 나타내지 못했다. 결국 맨유는 후반 40분 리안데어 덴돈커의 헤딩골이 골망을 가르며 1-1 무승부에 그쳐야만 했다. 
맨유(승점 57점, 15승 12무 3패)는 이번 시즌 쉽게 지지는 않지만 이기지도 못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1위팀 첼시(승점 75점, 24승 3무 4패)에 비해 1패를 덜 했지만 무려 9번이나 이기지 못하고 비기며 1위는 커녕 5위에 머무르고 있다. 맨유는 매 번 아쉬운 공격력이 발목을 잡으며 무승부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도 아쉬운 공격력으로 무승부에 그치며 안 그래도 힘든 일정이 더욱 힘들어졌다. 
맨유는 오는 21일 홈에서 안더레흐트와 2차전을 가진다. 맨유의 발목을 잡고 있는 '무딘 창'이 어떠한 모습을 보일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mcadoo@osen.co.kr
[사진] 조세 무리뉴 감독. 아래는 폴 포그바.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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