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kg 태권 파이터’ 크리스 바넷, 태권도로 명현만 꺾을까?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04.14 07: 12

 XIAOMI ROAD FC 038에 출전하는 선수 가운데 유달리 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선수가 있다. 입국과 동시에 특유의 유쾌한 모습으로 한국 팬들에게 다가가고 있는 ‘Huggy Bear’ 크리스 바넷(31, 바넷 태권도 아카데미)이 그 주인공이다.    
4월 1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개최되는 XIAOMI ROAD FC 038에서 크리스 바넷은 ‘한국 헤비급 자존심’ 명현만(32, 팀강남/압구정짐)과 무제한급 매치를 치른다. 175cm, 140kg의 엄청난 거구이지만 4살부터 수련해온 태권도를 베이스로 빠르고 화려한 타격기술을 선보인다.    
크리스 바넷은 뼛속까지 태권도인이다. 현재 미국에서 자신의 이름을 건 ‘바넷 태권도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기도 한 그가 태권도의 종주국 한국에 오자마자 가장 먼저 찾은 곳은 바로 국기원이다. 그리고 곧바로 서울의 한 태권도장에서 태권도 유망주들에게 자신의 노하우를 전수해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가 얼마나 태권도를 사랑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처럼 크리스 바넷의 태권도 사랑이 알려지면서 이제는 실전에서 태권도를 얼마나 활용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ROAD FC를 대표하는 태권 파이터 홍영기, 문제훈, 김해인도 크리스 바넷의 유연하고 탄력 있는 몸, 화려하고 빠른 발차기 실력을 극찬하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크리스 바넷 본인 또한 입국 후 가진 인터뷰에서 “이번 경기에서 태권도 토네이도 킥을 선보일 것이다. 케이지 위에서 내 모든 것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밝힌바 있다.  
크리스 바넷과 맞붙는 명현만 또한 매 경기 화끈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어 두 선수의 경기는 양보 없는 타격전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과연 ‘태권 파이터’ 크리스 바넷은 첫 방문한 태권도 종주국 대한민국에서 승리를 거두고 돌아갈 수 있을까.
 한편 ROAD FC 100만불 토너먼트 ‘ROAD TO A-SOL’은 본선 진행에 앞서 지역 예선이 진행 중이다. 1월 28일 동남아시아 지역 예선, 2월 11일 인터내셔널 예선 A조, 2월 25일 러시아 지역 예선, 3월 20일 일본 지역 예선까지 진행되며 총 10명의 본선 진출자가 결정됐다. 4월 15일에는 인터내셔널 예선 B조 경기가 진행돼 본선 진출자를 추가로 결정지을 예정이다.  
또한 4월 15일 열리는 XIAOMI ROAD FC 038에서는 김수철과 김민우의 밴텀급 타이틀전을 비롯해 남의철의 ROAD FC 복귀전 등이 예정돼 있다. / 10bird@osen.co.kr
[사진] 로드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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