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

‘1쿼터 6점’ 모비스, 득점가뭄에 무너졌다 

  • 이메일
  • 트위터
  • 페이스북
  • 페이스북

[OSEN=서정환 기자] 득점에 목마른 모비스에게 오아시스는 없었다. 

울산 모비스는 14일 오후 8시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개최된 2016-17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안양 KGC인삼공사에게 61-70으로 패했다. 3연패를 당한 모비스는 2년 연속 4강에서 탈락했다. 

문제는 득점이었다. 모비스는 양동근, 전준범, 네이트 밀러, 함지훈, 이종현이 선발로 나왔다. 지독하게 득점이 터지지 않았다. 모비스는 경기 시작 후 7분 18초 동안 단 4점에 묶였다. 11개를 쏜 2점슛 중 겨우 3개가 림을 통과했다. 6개를 쏜 3점슛은 다 불발됐다. 1쿼터 득점한 모비스 선수는 이종현(4점)과 밀러(2점) 둘 뿐이었다. 양 팀 합산 1쿼터 18점은 역대 플레이오프 최소기록이었다. 

2쿼터 모비스는 그나마 사정이 나아졌다. 하지만 여전히 4개를 쏜 3점슛은 다 실패했다. 외곽지원이 되지 않아 답답한 경기가 이어졌다. 모비스는 전반전 24-25로 뒤졌다. 3점슛 10개를 쏴서 다 놓쳤다. 

수비가 좋기로 소문난 모비스였지만 옛말이었다. KGC의 두 외국선수 데이비드 사이먼(33점, 16리바운드)과 키퍼 사익스(14점, 5어시스트)는 전혀 제어가 불가능했다. 사이먼은 3쿼터에만 16점을 몰아치며 모비스 골밑을 폭격했다. 사익스는 세 명의 선수를 뚫고 들어가 레이업슛을 올렸다. 김수찬, 양동근, 이대성 등 여러 선수가 막아봤지만 소용없었다. 

모비스는 3쿼터 26점을 넣으며 어느 정도 득점이 살아났다. 4쿼터 양동근의 3점슛이 성공되며 오세근이 퇴장을 당했다. 모비스가 2점 차로 맹추격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모비스는 사이먼에게 내리 연속 6점을 줬다. 이정현은 쐐기 3점포까지 꽂았다. 모비스 국내선수들이 던진 슛은 번번이 림을 벗어났다. 10점 이상 득점한 국내선수는 아무도 없었다.

4쿼터 모비스는 다시 11점으로 부진했다. 모비스는 결국 득점가뭄을 끝내 해결하지 못하고 무너졌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울산=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OSEN 포토 슬라이드
슬라이드 이전 슬라이드 다음

OSEN 포토 샷!

    Oh! 모션

    OSEN 핫!!!
      새영화
      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