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llywood] 로만 폴란스키, 美 법원 맹비난 "독일 나치 같다"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04.15 08: 27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돼 수십년째 도피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폴란드 출신의 영화감독 로만 폴란스키가 미국 법원을 맹비난했다.
데드라인은 15일 "로만 폴란스키 변호사가 미국 법원을 독일 나치에 비교했다"고 보도했다.
이달초 로만 폴란스키는 선고된 형량보다 훨씬 오래 철창 생활을 했다며 미국 법원에 사건 종결을 위한 심리를 요청했지만, 미국 법원은 이를 단호히 기각했다. 

미국 법원이 사건 종결 불가 방침을 내세운 것에 대해 로만 폴란스키 측은 맹공격에 나섰다. 로만 폴란스키의 변호사는 "폴란스키는 법원의 이러한 불법적 행위로부터 도망가는 것은 폴란드를 침략한 독일군 나치로부터 도망가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고 미국 법원을 나치와 비교해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또한 폴란스키의 변호사는 "(로만 폴란스키의 심리를 거절한)대법원의 판결은 도덕적으로도 비논리적이며, 법적으로도 비논리적이고, 기만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로만 폴란스키는 미국으로 다시 돌아갈 경우 과거 성폭행 사건으로 인해 어떠한 처벌도 받지 않도록 사건을 종결해달라고 미국 법원에 요청했고, 미국 대법원의 스콧 고든 판사는 "폴란스키는 법원측에 어떠한 요구를 할 수 있는 지위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mari@osen.co.kr
[사진] 로만 폴란스키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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