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레알, 데 헤아 줄게 크로스 다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7.04.15 09: 51

조세 무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주전 수문장 다비드 데 헤아를 레알 마드리드로 보낼 용의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단, 조건이 있다. 레알 미드필더 토니 크로스의 합류다.
영국 데일리 스타는 14일(한국시간) 스페인 언론 돈 발론의 보도를 인용해 "무리뉴 감독이 크로스가 계약에 포함된다면 데 헤아를 레알로 보낼 것"이라고 보도했다.
스페인 출신 골키퍼 데 헤아는 레알의 영입 후보 1순위다. 이케르 카시야스가 떠난 뒤 골문의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는 레알은 불안감이 있는 케일러 나바스에게 뒷문을 맡기고 있다.

데 헤아도 마드리드 복귀를 원하고 있다. 그는 지난 2011년까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서 활약하다 그 해 여름 맨유로 둥지를 옮겨 세계적인 골키퍼로 성장했다. 데 헤아는 2015년 여름 레알 이적 성사 직전까지 갔지만 서류 마감 시한에 발목이 잡혀 무산됐다.
독일 출신 미드필더 크로스는 무리뉴 감독이 원하는 레알 중원의 핵심 자원이다. 2014년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입성 후 줄곧 주전으로 활약했다.
맨유와 레알의 빅딜 성사 가능성은 다분하다. 맨유는 데 헤아의 공백을 메워줄 수 있는 세르히오 로메로가 있다. 마이클 캐릭의 노쇠화로 중원 보강이 시급하다.
레알은 오랫동안 뒷문을 사수할 차기 수문장이 절실하다. 크로스의 빈 자리는 이스코 등이 메울 수 있기 때문에 데 헤아를 데려오기 위한 카드로 쓸 가능성이 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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