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공감·지적·칭찬·위로..'프듀101' 시즌2, 보아이기에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4.15 11: 36

"보아잖아요"
엠넷 '프로듀스 101' 제작진이 시즌2에 내건 신의 한 수는 장문복인 줄 알았다. 하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주인공은 따로 있었다. 국민 프로듀서를 대표하고 있는 보아가 주인공이다. 
보아는 7일 첫 방송부터 '프로듀스 101' 시즌2의 국민 프로듀서 대표 겸 연습생들의 멘토로 나서고 있다. 초반에는 참가자들을 평가하고 등급을 매기는 데 집중하고 있지만 본격적인 미션이 거듭되면 국민 프로듀서와 이들 사이 메신저 역할도 해 낼 계획이다. 

시즌1에서 장근석이 MC에 좀 더 집중했다면 보아는 현역 가수 겸 프로듀싱 능력이 있는 만큼 참가자들에게 한 걸음 더 다가서고 있다. 냉철한 조언과 따뜻한 위로, 가요계 선배로서 고충을 공감하고 잘한 점은 칭찬하며 98명 연습생들을 이끌고 있다. 
14일 방송된 2회에서도 보아는 이 역할을 제대로 해 냈다. 핫샷으로 데뷔했지만 다시 연습생 신분으로 돌아가 '프로듀스 101' 시즌2에 도전장을 내민 노태현, 하성운에게 보아는 "에너지가 좋다. 이렇게 실력이 좋은데 왜 안 됐지"라고 칭찬과 공감을 건넸다. 
화제의 출연자 장문복에게는 "분명한 끼가 있는데 옳은 건지 아닌지 제시해 줄 수 있는 가이드가 없는 듯하다. 끼를 발산해 줄 수 있는 올바른 길로 이끌겠다. 배울 게 많은 친구지만 가능성도 많다"고 애정을 보이기도. 
 
앞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안준영 PD는 "보아는 아티스트로서 카리스마 있는 면모 외에 따뜻하고 인간적인 면을 두루 갖춘 사람"이라며 국민 프로듀서 대표로 섭외 0순위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 프로듀서들의 목소리를 대신하는 메신저로서, 또 98명 연습생에게는 때론 따뜻하게 때론 따끔하게 대하며 진행을 잘해주고 있다. 솔로 활동도 오래한 가수라 숨길 수 없는 카리스마가 있다"고 덧붙였다. 
보아 스스로는 "재미없는 저를 왜 대표 자리에 앉혔는지 궁금하다"고 몸을 낮췄지만 "재미는 보장 못해도 진정정 있게 진행에 임하고 있다. 멋진 글로벌 남자 아이돌을 만드는 게 우리의 큰 목표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자신했던 바다. 
이쯤 되니 보아는 '프로듀스 101' 시즌2의 치트키임이 분명하다. /comet568@osen.co.kr
[사진] '프로듀스 101' 시즌2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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