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철, 로드FC 밴텀급 타이틀전 김민우 꺾고 챔프 등극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04.15 22: 05

김수철이 로드FC 밴텀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김수철은 1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로드FC 038 밴텀급 타이틀전서 김민우를 상대로 심판판정까지 가는 접전 끝에 심판 전원일치로 승리했다. 
김수철은 자타공인 아시아 밴텀급 최강이다. 타격과 그라운드 기술 모두 갖춘 웰라운드 파이터다. 지난해 12월 시미즈 슌이치에게 2라운드 서브미션승을 거두고 무패행진(8승 1무)을 이어오고 있다. 통산전적 15승 5패 1무. 이미 김수철은 일본 RISING ON 페더급과 싱가포르 ONE CHAMPIONSHIP 밴텀급에서 챔피언에 오르며 일찌감치 아시아를 제패했다. 이번 로드 FC 밴텀급 타이틀전을 통해 아시아를 넘어 세계 최강의 자리를 노린다.

'코리안 모아이' 김민우는 최근 두 경기에서 문제훈과 네즈 유타(일본)를 잇따라 꺾고 상승세다. 지난해 3월 문제훈과 치른 경기는 2016년 로드FC 올해의 경기로 선정됐다. 통산전적 8승 1패.
원래 둘의 대결은 지난해 10월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김민우가 치질 수술로 최소 1개월 동안 훈련이 불가능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결국 로드FC는 일정을 연기했고 우여곡절 끝에 이번에 대결이 성사됐다. 
김수철과 김민우는 아시아 최강 자리를 놓고 초반부터 난타전을 펼쳤다. 적극적으로 상대에게 펀치를 날렸고 테이크 다운 후에는 파운딩 공격을 선보였다. 
탐색전이 아닌 공방전이 이어졌다. 뒤로 물러서지 않고 적극적인 공격을 펼쳤다. 김수철은 탑 포지션을 장악하고 공격을 이어갔다. 
스탠딩 자세로 바뀐 뒤 이어진 공격서는 김민우가 유효타를 더 많이 성공했다. 김수철은 잽을 허용하며 부담이 컸다. 
김수철은 2라운드 시작과 함께 2차례 연속 김민우에 로블로 가격을 했다. 경기는 잠시 중단됐다. 김수철은 주심에게 경고를 받았다. 김수철은 힘을 바탕으로 테이크 다운을 노렸다. 반면 김수철은 방어를 펼치며 반전 기회를 엿봤다. 
마지막 3라운드서도 경기 양상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김수철은 테이크 다운을 통한 공격을 펼쳤다. 하지만 김민우의 수비에 막혀 효과적인 공격을 선보이지 못했다. 김수철은 집요한 파운딩 공격으로 포인트를 따내기 위해 노력했다. 
결국 3라운드를 마치는 동안 승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심판판정 끝에 승리와 챔피언은 김수철의 몫이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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