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픽] '6G 무승 탈출' 아우크스부르크, 희망과 절망의 사이에서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7.04.16 00: 25

아우크스부르크가 6경기 무승 수렁에서 벗어났지만 주축 자원들의 이탈로 근심을 더했다.
아우크스는 16일(한국시간) 새벽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WWK 아레나서 끝난 2016-2017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9라운드 홈경기서 쾰른에 2-1로 승리했다.
구자철은 선발 출전했지만 종료 직전 경고 누적 퇴장과 함께 착지 과정서 오른 무릎에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들것에 실려 그라운드를 떠나는 그의 얼굴은 고통으로 일그러졌다. 동료 지동원(이상 아우크스)은 후반 27분 교체 출격해 18분간 뛰며 승리에 디딤돌을 놓았다.

아우크스는 8승 8무 13패(승점 32)를 기록하며 강등권인 17위 잉골슈타트(승점 28)와 격차를 승점 4로 벌렸다. 반면 쾰른은 승점 40, 7위에 머물렀다.
아우크스는 이날 경기 전까지 리그에서 6경기 무승 늪에 빠져 있었다. 2무 4패로 나락의 길을 걸었다. 특히 5골을 넣는 동안 17실점을 하며 공수 양면에서 불안감을 드러냈다.
아우크스는 무승 탈출이 절실했다. 부진이 계속되는 동안 16위까지 떨어졌다. 강등권 바로 위이자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는 자리였다.
절치부심한 아우크스는 전반부터 힘을 냈다. 시작 5분 만에 힌테레거의 선제골과 23분 베르헤그의 페널티킥 추가골에 힘입어 전반을 2-0으로 앞섰다. 
아우크스는 후반 위기를 맞았다. 20분 만회골을 내주며 쫓겼다. 문전 집중력이 아쉬웠다. 쇠렌센의 슈팅이 수비수 막스의 발에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가는 불운이 따랐다.
아우크스는 우사미 다카시와 슈미트를 빼고 지동원과 타이글을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구자철은 후반 44분 발을 높게 들어 경고 누적 퇴장 당했다. 착지 과정서 오른 무릎을 다친 뒤 고통스런 모습으로 들것에 실려나갔다.
아우크스는 후반 추가시간 공격수 핀보가손까지 퇴장 당하며 2명이 적은 수적 열세에 몰렸지만 1골 차 리드를 지키며 귀중한 승점 3을 추가했다.
다만, 아우크스는 다음 라운드서 핵심 요원인 구자철과 핀보가손이 카드 징계로 결장함에 따라 고심을 거듭하게 됐다. 특히 구자철의 부상으로 고민의 깊이가 더해졌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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