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난세영웅 메시, 2골 1어시 맹활약 ...리그 득점 1위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04.16 05: 52

언제나 그렇듯 FC 바르셀로나의 '난세 영웅'은 리오넬 메시였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끄는 FC 바르셀로나는 16일(한국시간) 오전 3시 45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열리는 2016-2017 스페인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32라운드 레알 소시에디드와 홈경기에서 3-2 진땀승을 거뒀다.
바르셀로나는 이날 경기 전까지 승점 69점(21승 6무 4패)로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 승점 75점(23승 6무 2패)에 밀려 2위에 머무르고 있었다. 바르셀로나는 리그가 7경기 남은 상황에서 승점 차가 6점이라 리그 우승의 희망을 살리기 위해서는 승리가 반드시 필요했다.

엔리케 감독 역시 주중 매우 중요한 챔피언스 리그(유벤투스 원정 1차전 0:3 패배 2차전 바르셀로나 홈 경기 20일)를 앞두고 있지만 로테이션 대신 출전 가능한 최상의 라인업을 내보내며 리그 우승의 미약한 불씨를 이어가려 했다.
이날 리오넬 메시는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에 승점 3점을 안겼다. 28, 29호골을 터트리며 리그 단독 득점 1위를 질주했다. 
바르셀로나는 경기 시작부터 수비가 흔들리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최근 2연패(리그 1경기, 챔피언스리그 1경기)의 부진이 이어지나 했다. 하지만 메시는 경기 흐름 자체를 바꿔버렸다. 경기 초반부터 날카로운 모습을 보이던 메시는 결국 전반 17분 수아레스의 패스를 이어받아 왼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메시의 선제골로 바르셀로나는 경기 흐름을 다시 지배하기 시작했다. 페이스를 끌어올린 바르셀로나는 다시 한 번 수아레스와 메시 콤비가 추가 골을 만들어냈다. 전반 37분 수아레스가 날린 슈팅이 상대 골키퍼를 만들고 튀어나오자 문전에 있던 메시를 맞고 골문을 흔들며 2-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수아레스와 메시가 2골은 연달아 만들어냈다. 메시는 사무엘 움티티의 자책골로 2-1로 점수차가 좁혀진 전반 추가시간에 멋진 패스로 파코 알카세르의 추가골을 이끌어냈다. 
바르셀로나는 경기 내내 수비가 흔들리며 소시에다드의 역습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전반 추가시간 사비 프리에토에게 골을 내줬을 뿐만 아니라 후반전 내내 역습에 위험한 장면을 연출했다. 하지만 메시가 맹활약하며 팀에게 귀중한 1승을 안겨 선두 레알 마드리드와 승점차를 유지할 수 있었다.
바르셀로나는 다음 주 유벤투스와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24일 레알 마드리드와 리그 경기를 가진다. '난세 영웅' 메시의 활약이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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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리오넬 메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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